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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에 인종차별, 성희롱까지”… 이민자 근로자 단체, 연방 정부 조사 촉구

Kate says the underpayment of backpackers is an issue that needs to be addressed and she is taking her concerns to Canberra. Source: Supplied

근로 비자를 소유한 원예 산업 종사자 1300명 중 78%가 최저 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당 26달러 이상을 받고 원예 업계에서 일하는 경우는 전체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트 씨는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대만에서 호주로 왔다.


Highlights

  • NSW 노조, 빅토리아 이민자 근로자 센터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보고서 발표
  • 근로 비자를 소유한 원예 산업 종사자 중 78% 최저 임금 이하 급여
  • 시간당 26달러 이상을 받고 원예 업계에서 일하는 경우는 전체의 2%에 불과

 

돈을 벌며 휴가를 즐기라는 광고 내용에 끌려 호주에 왔지만, 현실은 광고 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됐다.

레몬과 귤 농장에서 일한 그녀는 호주인들이 받는 최저 임금과는 거리가 먼 적은 급여를 받았다. 시간당 임금이 아닌 하루 24달러를 받은 것.

견뎌내야 했던 생활 여건은 더욱 그녀를 힘들게 했다.

케이트 씨는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졌고 한 방에서 7명과 함께 생활을 했다”라고 증언했다.

케이트 씨가 본 한 구인 광고에는 “아시아 노동자만 구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녀는 “엄청난 차별이라고 생각했다. 오직 아시안들만이 등을 부러뜨리면서까지 딸기를 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씨는 또한 한 농장에서 일할 때 성희롱을 당했다며, 일을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는 락다운 상황이었고 다른 일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 당시 상황을 용인했다”라고 털어놨다.

케이트 씨는 결국 이 농장을 떠났지만, 자신이 더 빨리 용기를 내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은 여러분 자신을 보호하라는 것”이라며 “고용 계약자나 고용주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면 참지 않아도 되고 참을 필요도 없다. 그들을 떠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케이트 씨의 경험은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뉴사우스웨일즈 노조와 빅토리아주 이민자 근로자 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 비자를 소유한 원예 산업 종사자 1300명 중 78%가 최저 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하루에 9달러 미만을 받고 있었다.

노조와 이민자 근로자 단체는 시간당 26달러 이상을 받고 원예 업계에서 일하는 경우는 전체의 2%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농장에서 근무하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근로자의 임금 착취에 대한 연방 정부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9월 말에서 2021년 9월 말 사이에 노동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노조의 마크 모리 씨는 근로자들이 시간당 급여가 아닌 양동이에 수확한 과일 양만큼 돈을 받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리 씨는 “게다가 고용주들 중 일부는 근로자들에게 숙박료와 식비를 청구하고 있다”라며 “지방 도시와 농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공포 수준이 두렵다. 이주 노동자와 젊은이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으며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 씨와 케이트 씨는 캔버라에 가 의원들을 만나 해당 분야에서의 저임금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케이트 씨는 “호주인들들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워킹 홀리데이 소지자들을 치료해야 하고 돌봐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한창일 때 연방 총리는 충분한 돈이 없다면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 발언에 매우 불쾌했다. 다른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나라 경제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렇게 버려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림부 장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전국농업인연합회로부터도 아직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이트 씨는 이번 캔버라 방문길에 무소속 상원 의원, 원내이션당 하원 의원, 녹색당과 노동당 소속 의원들과 회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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