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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외 유학생 정책, 이민 인센티브 앞세운 온라인 강의 확대 시사

Education Minister Alan Tudg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유학생들의 호주 입국 차단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이민 인센티브’를 앞세운 온라인 강의 확대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진행자: 국경봉쇄조치로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 차단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파생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선별적 호주 입국 허용 목소리가 높고, 정부는 나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묵묵부답의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란 터지 연방 교육장관은 호주 대학들에 대해 온라인 강의 제공을 늘려 새로운 유학산업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동시에 많은 학생 수로 유학산업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국가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연 온라인 강의가 침체된 호주 유학시장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되는데요. 오늘 교육대해부 시간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알란 터지 연방교육장관 강조 사항

  • 온라인 교육 확대를 통한 새로운 유학 시장 개척
  • 특정 분야 전공자에 대한 호주 영주 기회 확대
  • 중국⦁인도 시장 의존도 탈피 및 다변화

 


이수민 리포터: 안녕하세요.

진행자: 먼저 알란 터지 장관의 발언을 설명해 주시죠. 공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제안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리포터: 네, 터지 장관은 호주의 국제교육 전략에 대한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한 연설에서, 유학생들에게 보다 어필되기 위해서 이민에 관련된 인센티브를 교육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요. 외국 유학생들 가운데 호주 내 공급이 부족한 학문을 공부하는 경우, 학업을 마치고 부족직군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목적입니다.   

 진행자: 현재 호주 연방정부가 대학 전공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 부과하는 아이디어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은데요. 지금 그렇다면 유학생들이 쏠리는 전공은 무엇이고 학생 부족 전공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수민 리포터: 네, 터지 장관에 따르면 현재 절반 이상의 대학 내 유학생들이 대부분 커머스 관련 전공에 쏠려 있다고 하는데요. 반면 엔지니어링, 수학, 기술, 보건과 같은 전공은 OECD 평균 수준에 비해 공부하는 대학생들 수가 현저히 적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유학생들을 비인기전공에 재배치하는 전략으로 고민되는 것이 바로 호주에서 비인기전공들을 공부하게 되면 이민에 있어서 혜택을 주는 방식인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현재 호주에서 공부할 학생 자체가 부족한 분야들로 더 많은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이민 정책과 연계지어 유학생들을 해당 분야에 진입하도록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

이수민 리포터: 네 맞습니다.

진행자: 어떤 맥락에서 터지 장관이 이런 얘기를 한 건가요? 연설이 어디에서 이뤄졌는지 궁금해 지는데요.

이수민 리포터: 네, 해당 연설은 지난 주 멜버른에 위치한 RMIT 대학에서 이뤄졌는데요. 호주의 유학 산업 분야의 더 큰 수익 창출을 위한 10년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연설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컨설테이션 페이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사실 저희가 이 교육대해부 코너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다뤄 왔듯이, 코비드 19 사태로 인해 호주 국경이 봉쇄되고, 학생비자 소지자들은 입국에 제한이 걸리면서, 유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죠. 대학들이 입은 피해 역시 커서 일부 대학들의 경우 직원 수를 대폭 줄이거나 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는데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특정 나라 유학생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죠. 어떻게 보면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답변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터지 교육부 장관은 유학산업 분야에 대해 현재 코비드19로 인해 야기된 산업구조의 붕괴를 오히려 활용하고 온라인 교육을 중심으로 대학교육 제공 방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예를 들어 유학생들의 수요를 유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들의 경우 대면강의보다 수업료를 할인해 주거나, 혹은 온라인 강의와 대면강의의 혼합 형태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대학 교육 제공 방식이 중국이나 인도 등 유학생 주요 배출국을 넘어서서 새로운 유학산업 시장을 창출하고 호주에서 완전히 입국해서 공부할 여력이 되지 않았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 시장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략인 건데요. 사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온라인 교육이라고 하면 대면수업이 불가능할 때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죠. 예를 들어 도서산간지역에 거주하거나 학교가 매우 멀리 있어 직접 통학하기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교육이 정부 차원에서 제공되기도 했었고, 혹은 자연재해로 통학이 어려워 졌을 때 온라인 교육이 대안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수단에 대한 접근법 자체를 바꿔서 대학이 온라인 교육에 더 투자를 해야한다고 요구하는 거네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산업 구조가 이러한 필요성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터지 장관은 지적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제적인 온라인 학습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지금의 1천 300억 달러 규모에서 5년 뒤인 2026년 경에는 4천 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이 됩나.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전 세계 학생들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어디에서나 접근가능한 교육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있는데요. 또한 현 대학생들이 디지털기술에 비교적 익숙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는 점에서 학생들 자체가 온라인 교육을 더 편하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 역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그리고 유학생의 경우 다른 나라에 있다 보면 시차가 다르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온라인 교육으로 수업이 진행되면 본인의 스케줄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온라인 형태의 교육이 주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대학 교육 섹터에 도입해서 유학 시장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호주 국가경제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 교육부의 입장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현재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유학생들에게 의존해서 얻는 등록금 및 기타 수익에 창출하는 구조가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다 인정되고 있는 사실인 것 같고, 여기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청사진을 알란 터지 장관이 제시한 셈이네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터지 장관 역시 현재 호주 대학들의 수익구조가 지나치게 유학생들에 의존적이라는 지점을 연설을 통해 지적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현재와 같은 팬더믹 상황이 발생하면 대학 교육 자체가 붕괴된다는 근본적인 문제점 역시 언급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호주 국내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위해서라도 특정 국가에서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결국 대학 수익구조의 지속 가능성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로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요. 유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학생들이 배우는 가치관이나 시각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호주 대학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분명히 필요하겠지요.

이수민 리포터: 맞습니다. 현재 중국학생들과 인도학생들이 호주 유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로 분석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보여집니다.

진행자: 네, 잘 알겠습니다. 과연 온라인 교육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침체된 호주 유학산업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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