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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코로나 대유행 속 8월 부동산 동향

(AAP Image/Paul Miller) NO ARCHIVING Source: AAP

호주 주택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지난 1년간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6.1%로 지난 2004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경제 브리핑 오늘은 부동산 관련 소식 알아보죠.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호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락다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 주택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지난 1년간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6.1%로 지난 2004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발표된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 로직에 따르면 지난 달에만1.6%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4.1%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 이어 캔버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생필품 구매 등의 필수 목적 외의 외출이 금지되고 있지만 주택 가격 오름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 3월 이후로 오름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시드니는 지난 3월 3.7%에서 7월에는 2.0%로 집값 상승률이 떨어졌고 각 주도의 주택 가격 상승 속도도 둔화됐습니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리서치 이사는 자산 유동성이 악화되고 락다운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2021년 하반기에는 이처럼 오름세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다소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락다운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군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 부동산 가격은 최근 3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캔버라, 호바트, 다윈 등 3개 주도의 집값 상승률이 지난 1년간 20%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주도한 가운데 시드니(18.2%)와 브리즈번(15.9%), 애들레이드(15.9%) 순으로 집값이 올랐습니다. 퍼스와 멜버른은 각각 10.8%와 10.4%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7주째 봉쇄령이 시행 중인 시드니의 지난 7월 주택 경매 낙찰률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고 이달 들어 처음 열린 지난 7일 주거용 부동산 경매에서도 낙찰률이 81.5%까지 치솟는 등 주택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드니의 부동산 경매 시장이 코로나19 장기 봉쇄령에도 낙찰률 70.5%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고 부동산 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72.2%, 아파트가 66.5%의 경매 낙찰률을 나타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1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 6월 26일부터 시드니 광역권과 인근 지역에 내린 락다운 조치로 네 가지 필수 목적 외 외출이 금지되고 있어 부동산 현장 경매도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봉쇄로 인해 매매가 연기되면서 현장 매물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경매가 활발해지면서 높은 낙찰률이 유지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지난 7일 이번 달 들어 처음 열린 부동산 경매에는 총 410채가 매물로 나왔는데 낙찰률이 81.5%까지 치솟으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중개회사 레이 화이트(Ray White)의 네리다 코인스비 수석 경제학자는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락다운이 실시되는 중에도 높은 낙찰률과 부동산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난 4주간 경매에 참여하는 주택매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장기 봉쇄령 가운데 부동산 시장만은 호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주택 매물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전역에 걸쳐 신규로 광고가 올라오는 매물 수는 락다운 조치로 인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광고 매물 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아래를 밑돌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경우 6월 27일 주말 이후 매달 시장에 새로 올라오는 매물 수가 약 30% 감소해 총 거래가능 매물이 5년 평균보다 13.7% 아래로 떨어졌고 멜버른에서는 7월 11일과 25일 사이에 신규 매물량이 27% 하락했습니다.

코어로직 롤리스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최근의 락다운은 이전의 락다운 조치들에 비해 주택 판매량과 매물 수를 더 크게 위축시켰다면서 봉쇄령이 풀리면 억압돼 있던 수요가 매물량 증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롤리스 연구원은 또 2004년 1월 이후 연간 주택 판매량이 이처럼 높지 않았다면서 지난 한 해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율을 기록하며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전국에서 거의 60만 채의 주택이 팔렸으며, 이는 10년 평균보다 약 14만500채(31% 증가) 더 많은 판매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팬데믹 와중에도 호주 부동산 가치 상승은 호주인들의 자산 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 부동산 시장의 가치는 지난 3월에 놀랍게도 8조 달러를 기록했고, 현재 올해 말까지 9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로 발표된 코어로직(CoreLogic)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 폭등과 정부의 건설 붐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2021년 말까지 주거용 부동산 가치가 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인데요 시드니의 가격은 부동산 중간 값이 13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택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호주 연금 시장 3조 1천억 달러, 호주 주식 시장 2조 8천억 달러, 상업용 부동산 시장 9천 780억 달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자산 가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가계 자산의 절반 이상이 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지급 주택담보대출은 1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어로직의 엘리자베스 오웬 책임연구원은 팬데믹 대응책으로 기준금리 0.1%대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택 시장이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웬 연구원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저렴한 부채, 또 락다운으로 인한 가계 저축 등 올해 말까지는 이와 같은 추세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시드니를 비롯해 주요 도시의 락다운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끝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데요, 락다운 이후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떻습니까?

홍태경 PD: 팀 롤리스 코어로직 리서치 담당 이사는 "부동산 시장 가격 오름세는 둔화되긴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넓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초저금리가 부동산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택구매 능력의 악화 여부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롤리스 이사는 "금리 인상이나 다른 접근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주택 가격 상승률을 평상 수준인 월평균 0.4%대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락다운이 종료되면 시드니 주택시장 분양업체와 개발업자들이 제2의 붐을 기대하겠지만 주택구매력이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과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부동산 가격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케이피오 부동산 그룹(Capio Property Group)의 마크 베이니 CEO는 "부동산업계의 낙관론은 락다운 기간동안 발생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인식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락다운이 끝나면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부동산 중개업 스타 파트너스(Starr Partners)의 더글라스 드리스콜 CEO는 "주택을 매각하려는 사람들이 락다운 동안 매각을 연기하고 건설 공사 자체도 2주 정도 중단을 거치면서 6월 말부터 주택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에 사실상 락다운이 해제되면 주택 시장에 제2의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시에 구매자의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구매자들의 문의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드리스콜 대표는 "구매자의 수요 욕구와 제한된 공급량 사이에 억눌린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거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량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반면 가격이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코어로직의 엘리자베스 오웬 책인연구원은 지난 해 4월 1차 락다운 기간에 시드니 전역에서 부동산 거래량이 이전 5년 평균에 비해 37.2% 감소했지만2020년 하반기까지 같은 기간 동안 판매량이 이전 5년 평균보다 8.1% 증가했던 사례를 들며 이번 락다운 이후 부동산 시장 붐을 예상하면서도 "델타 변이는 특히 불확실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언제쯤 그리고 얼마나 부동산 가격 반등 효과가 나타날지 또한 매우 불확실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장기적인 코로나 락다운 상황 속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주의 부동산 현황에 대해 홍태경 프로듀서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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