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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호주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2만 달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는 제로”

Australian Paralympians Scott Reardon and Meg Lemon. Source: AAP

고국의 경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의 포상금에 차이가 없지만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은 상황이 다릅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선수는 2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지만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들은 포상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박성일 PD(이하 사회자): 오늘은 8월 24일부터 시작해서 9월 5일까지 이어지는 도쿄 패럴림픽 소식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이수민 리포터 함께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수민 리포터(이하 리포터):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이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이 폐막을 했습니다. 호주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2개로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했죠?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개최국인 일본이 차지했고요. 고국인 대한민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를 거뒀습니다.

사회자: 네, 팬데믹과 락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지와 멋진 승전보 소식에 잠시라도 스트레스 푸신 분들 정말 많을 텐데요. 이제 지난주부터 9월 5일까지 도쿄 패럴림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패럴림픽 중에 어떤 부분 짚어보게 되나요?

리포터: 네, 오늘은 올림픽 메달 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의 포상금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할 것들은 어떤 게 있는지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도쿄 패럴림픽의 주제를 살펴봤으면 좋겠는데요. 이번 패럴림픽의 주제는 평등과 수용성을 강조하는 “다양성 속의 통일(unity in diversity)”입니다.

사회자: “다양성 속의 통일”이요?

리포터: 네, 하지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포상금만 놓고 본다면 호주와 주최국 일본 모두 ‘다양성 속의 통일’에 대해서 할 말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사회자: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의 포상금에 차이가 많다는 뜻 같은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터: 네, 호주도 물론이고 많은 나라에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한 조직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자국 선수들이 메달을 딸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기 위해서 기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

하지만 호주 패럴림픽 조직 위원회 대변인은 저희 SBS 뉴스 측에 메달 보너스를 위한 자금이 없을뿐더러 아직까지 한 번도 이런 보너스를 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자: 그래요? 잘 몰랐던 소식 같은데요. 그렇다면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어떻습니까?

리포터: 네,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경우,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경우 포상금으로 2만 달러, 은메달에는 1만 5000달러, 동메달은 1만 달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의 대우에 이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아해하실 청쥐자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2016년 올해의 패럴림픽 호주 남자 선수로 뽑힌 육상 단거리 스콧 리어든 선수 아마 청쥐자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사회자: 네, 패럴림픽 시상대에서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호주 국가 대표팀의 간판 선수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리어든 선수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100미터 단거리에서 은메달을 땄고요,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어든 선수는 “완벽한 세상에서는 남자 경기, 여자 경기, 장애인 경기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평등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다르게 대우받고 있고 뒤처져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호주 외에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리포터: 캐나다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별도의 상금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국인 일본의 경우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일본에서 3만 8000달러를 받는데요. 물론 다른 나라보다 많은 액수이긴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비해서는 2만 5000달러가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올림픽 메달 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 모두가 별도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이번 대회부터 개선이 이뤄진 곳도 있다고요?

리포터: 네, 이번 도쿄 패럴림픽부터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무려 8번이나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옥사나 마스터스 선수가 2018년에 눈물을 흘린 사연 이미 들어본 분도 계실 겁니다. 당시에 미국 올림픽 위원회와 패럴림픽 위원회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부터는 미국 선수단의 메달리스트 보너스를 동일하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고국인 한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터: 네 한국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간의 포상금에 차이가 없는 곳입니다. 한국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에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동일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연금과 문화 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또 종목 별로 소속 단체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이 따로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 이전 대회였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당시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를 살펴봤는데요. 한국 정부는 당시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딴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메달 포상금 총 3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의 경우 6천300만원, 은메달의 경우 3천500만원, 동메달의 경우 2천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습니다. 또한 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포상금 300만 원이 지급된다고 하네요.

사회자: 네, 한국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패럴림픽 메달 리스트가 동일한 포상금과 연금 혜택을 받고 있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사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체육의 저변이 더 넓어질 것 같은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열린 2018년을 전후해서 한국에 장애인 실업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예전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받으면 운동에 전념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사회자: 그렇군요.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과 운동을 하는 것, 두 가지 모두에 한꺼번에 전념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호주의 리어든 선수는 호주 패럴림픽 조직 위원회가 “기본적으로 파산한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는데요. “메달리스트에 대한 보너스가 없는 상황에 호주 장애인 스포츠 분야의 기금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들은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풀타임으로 운동선수가 돼야 한다. 세계 최고 선수가 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들 중에는 어느 회사와도 상업적인 스폰서 계약을 맺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런 점을 바꿔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신체장애 위원회의  세레나 오븐스 최고 경영자는 “우리가 여전히 장애인 올림픽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하면서도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서는 같은 엘리트 수준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라며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경쟁하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자: 그렇군요. 시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겠지만 후원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들 역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리어든은 호주 올림픽 위원회와 패럴림픽 위원회가 각각 기업 후원을 놓고 경쟁하는 별개의 단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리어든은 또한 “기업 분야에서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어든은 현재 호주의 두 개 주요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이 락다운에 갇힌 점을 강조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텔레비전을 지켜볼 것이라며 방송에서 패럴림픽이 더 많이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어든은 “상업용 텔레비전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시청자 규모가 더 커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돈을 가진 사업체와 사람들이 이것이 광고를 위한 투자이자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 우리가 평등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자: 네,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올림픽 선수들, 그리고 경기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올림픽 이후 열리는 패럴림픽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리포터: 네 호주의 패럴림픽 사이클 선수인 메그 레몬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성공을 거둔 호주팀이 앞으로는 패럴림픽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지원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1살의 레몬 씨는 “일부 다른 나라들은 균형을 따라잡고 있다”라며 “선수 간의 포상금이 다른 불일치 상황에 대한 인식이 더 커지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몬 씨는 “일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라면서 “우리의 성공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호주가 조금 더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9월 5일까지 이어지는 도쿄 패럴림픽에 언론과 기업체, 그리고 우리 청취자 여러분 모두가 더 많은 관심과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이수민 리포터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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