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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와 마이클의 한국어 수다 “오징어 게임은 또 하나의 강남 스타일!”

한국어를 유창한게 하는 호주인 블레어 윌리엄스 씨와 마이클 코켄 씨 Source: Blair Williams/Michae Kocken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를 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호주 관객들은 어떻게 봤을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블레어 윌리엄스 씨와 마이클 코켄 씨와 함께 오징어 게임에 대한 감상평을 나눠본다.

진행자: 지난주에는 맥쿼리 대학교 국제학부의 이선애 교수님과 함께 넷플릭스의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분석해 봤는데요. 세계적인 문화적 강박인 퀴즈쇼를 활용한 것. 팬데믹처럼 힘든 시기에는 디스토피아 이야기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했고 그리고 잘 만든 콘텐츠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좀 더 우리 주변 호주 지인들의 시각을 알아볼까 하는데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잘 알려진 호주인이죠. 블레어 윌리엄스 씨 그리고  마이클 코켄 씨와 오징어 게임에 대한 감상평을 이야기해 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했습니다.


오징어게임

  • 황동혁 연출, 각본/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주연
  • 9월 17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9부작 한국 드라마
  • 전 세계 90개국 이상의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1위 차지
  •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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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9월 17일 개봉한 이후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오늘은 오징어 게임을 본 우리 호주 관객들의 반응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합니다. 한국어를 유창하는 두 분 모셨습니다. 마이클 코켄 씨 그리고 블레어 윌리엄스 씨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클 씨: 안녕하세요?

블레어 씨: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네. 두 분 오랜만입니다. 두 분 다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서 너무 잘 아실 텐데요. 블레어 씨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대표적인 호주인으로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셔서 호주를 널리 알리셨죠? 그리고 마이클 씨는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과 호주의 문화 차이를 생각해 보는 세그먼트 ‘호주의 눈에 비친 한국’ 함께 하신 바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방송에 나오셨는데요. 두 분 각자 인사 한 말씀해 주시죠. 먼저 마이클 씨부터?

마이클 씨: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는 마이클 코켄이라고 하는데, 분명히 저에 대해 잘 모르실 것 같아요. 분명히 블레어 잘 아는데 저는 잘 모르시겠고, 그래도 옛날에 SBS 프로그램에 조금 나왔고 지금 브리즈번에 살고 있습니다. 오랜 만에 봬서 되게 기쁩니다.

나혜인 피디: 마이클 씨는 한국어 하신 지 꽤 오래되셨죠? 어느 정도 되셨나요 지금?

마이클 씨: 한 10년, 11년 됐어요. 그런데 당연히 한 몇 년 전부터 공부 끝났습니다. 더 이상 공부 안 합니다.

나혜인 피디: 더 이상 공부하지 않고, 한국어로 대화를 하시는 거죠? 블레어 씨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블레어 씨: 네. 저도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는 당연히 브리즈번에서 온 블레어 윌리엄스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0년이나 살았고 작년 말쯤 호주로 내려와서 지금 가족과 시간 보내고 일 조금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SBS 방송은 한 번 몇 년 전에 나왔던 것 같은데 언제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또 나오니까 저도 기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두 분 다 지금 둘 다 브리즈번에 계시는 건가요?

마이클 씨: 네. 2032년에 올림픽 열리는 브리즈번입니다. 10년 뒤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하하

오징어 게임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반응

나혜인 피디: 네. 맞습니다. 2032년! 이제 본격적으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얘기를 진행해 보도록 하죠. 혹시 주변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인기를  좀 실감하셨나요? 저는 정말 많이 실감을 했는데 평소에 한국 콘텐츠에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들이 오징어 게임을 물어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떠셨어요? 블레어 씨?

브레어 씨: 사실 우리 친형한테 연락이 왔는데, 친형 원래 한국 방송에 대해 잘 모르거든요. 한국 말도 못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 있지만 한국 방송이나 이런 거 안 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연락 와서 ‘나 오징어 게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좀 놀랬어요. 그리고 제가 회사 다니고 있는데 동료분이 갑자기 ‘저도 오징어 게임 봤다… ‘ 완전 토종 호주 사람들이 한국 방송 보는 것이 되게 놀랬어요. 그 만큼 인기가 있는 거예요. 

나혜인 피디: 마이클 씨는요?

마이클 씨: 제 주변에 있는 동료들은 다 본 것 같아요. 저는 지금은 아니지만 원래 한국 직장 담당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한국 전문으로  다들 회사에서 마이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당연히 한국에 대한 뭐 나오면 다 저한테 물어보거든요. 다들 요즘 오징어 게임 봤냐고 봤냐고 물어보고 있어요.  

squid game
서큘라 퀴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동상
credit to concrete playground

오징어 게임을 처음 본 그 순간

나혜인 피디: 오징어 게임 처음 보셨을 때 그때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떠셨어요?

블레어 씨: 처음에는 처음 보고 이건 아닌 것 같다. 왜냐면 그때 아침 일어나자마자 봤었거든요. 어떤 방송인지도 모르고 그냥 재미있는 한국 방송이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와… 이 방송이 되게 세네… 아침밥 먹으면서 봤으니까 이거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또 보니까 되게 감동적이고 되게 재미있고 메시지가 되게 좋은 것 같아서 계속 보게 된 거예요.

나혜인 피디: 우리 마이클 씨는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아침밥 보면서 먹기에 좋은 작품은 아니죠 사실?

마이클 씨: 전 처음 봤을 때는 ‘아… 이거 그냥 잔인해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생각 없이 사람 죽이는 거라고 ‘아 이거 재미있다. 재밌다’ 생각하는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 봤지만, 재미있게 다 봤지만 딱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만의 차별성

나혜인 피디: 두 분은 워낙 한국 콘텐츠를 잘 아시니까요… 과거에 한국 작품들과 오징어 게임, 좀 어떤 부분이 다르고 비슷한 점이 있으셨어요?

블레어 씨: 그냥 한국 드라마 생각하면 K-드라마 생각하면 주로 로맨틱 코미디나 사랑 관련 드라마잖아요. 그런 거 생각 들고 그래서 ‘이건 뭐지?’, ’ 왜 이렇게 잔인하고, 왜 이렇게 좀 세지?” 이런 생각을 계속하고 좀 다르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한국 영화나 그런 거 보면은 어느 정도 이런 주제, 이런 내용 같은 거 자꾸 나오는데 기생충이나 그런 거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드라마로 나오는 게 얼마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새롭고 좀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블레어 윌리엄스
블렐어 윌리엄스 씨는 한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호주 대표로 활약하며 한국에서 호주를 알렸다.
Blair Williams

나혜인 피디: 마이클 씨는요?

마이클 씨: 일단은 보고 나서는 넷플릭스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분명히 그거 넷플릭스 덕분에 좀 특별하고 여러 가지 한국 콘텐츠가 나오고 있어요. 옛날에 이태원 클라쓰부터 제가 최근에 본 D.P까지 다 좋은 것은 나오고 있고, 사실 원래 블레어도 비슷하겠지만 저희가 원래 알고 있던 한국 드라마와는 훨씬 더 다른 제품이었어요.

나혜인 피디: 굉장히 다양한 소재들이 다뤄지고 있죠? 넷플릭스에서?

마이클 씨: 네. 맞아요. 옛날에는 KBS, SBS 한국에서 드라마 보면 뽀뽀까지 못 본 것 같은데…다 안 보여주고 그랬었는데 분명히 대부분 콘텐츠는 20-30대 여자 집중으로 만드는 콘텐츠인데, 오징어 게임은 아까 블레어가 말한 것처럼 드라마보다 더 영화 같았어요. 영화는 올드 보이나 옛날 영화들을 생각해 보면  원래 그런 콘텐츠는 드라마에는 잘 안 나오거든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

나혜인 피디: 그럼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한 번씩 얘기해 보죠. 먼저 블레어 씨?

블레어 씨: 6회였던 것 같아요. 구슬치기였나? 거기 나오는 내용은 되게 감동적이었어요. 사실 전 그거 보다가 엄청 울었어요. 여자 두 분, 탈북자하고 새벽하고 다른 캐릭터(지영) 이름 까먹었지만 둘이 얘기한 것 감동적이었요. 인상 깊었고… 되게 좋았어요.

Michael Kocken
마이클 코켄 씨는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한국과 호주의 문화를 비교하는 라디오 세그먼트 '호주의 눈으로 보는 한국'에 참여했다.
Michael Kocken

나혜인 피디: 되게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감동을 주는 포인트? 마이클 씨는요.

마이클 씨: 저는 그래도 심플해서 첫 번째 에피소드는 게임하고 있었잖아요.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 그런 씬을 보고 제가 한국 키즈 카페에서 일했거든요. 잠깐 일했거든요. 저는 분명히 그 게임을 애들이랑 많이 했었거든요. 그게 아니면 What’s the time Mr Wolf  했었는데 다 비슷한 게임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 보면서 제가 이 게임 너무 많이 했다 생각하면서도 뭔가 잔인해서 이게 너무 충격적이다 생각했어요. 많이 해왔던 게임인데 특히 한국 아기들이랑…

나혜인 피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직접 해 보셨네요. 마이클 씨는...

마이클 씨: 근데 제가 넷플릭스 드라마 속에 사람이었다면 저는 여자…인형이었을 거예요.

왜 세계는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나?

나혜인 피디: 술래? 하하 왜 이렇게 오징어 게임에 한국말고 다른 나라 관객들이 열광하는 걸까요? 그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블레어: 좀 충격적이어서… 재미있게 풀리니까 이 메시지가 약간 기생충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어느 정도로 메시지가 되게 중요하고 재미있는데 그 메시지가 어떻게 풀리는지 그러니까 새로운 방식으로 아마 서양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좀 새로운 거라서 재미있게 되는 거예요.  단순하게 자본주의 관련 얘기라서 단순히 쉽게 끌리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하는 놀이를 갖고 이렇게 다양하게 바꾸는 것,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 하니까 사람들이 ‘이거  뭐야?’, ‘왜 이러지?” 충격적이서 재미있었서 인기가 많아 진것 같아요.

나혜인 피디: 좀 새로운 참신한 것이라는 말씀이시네요.

마이클 씨: 저는 그냥 모두들에게 이거 TV의 강남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강남 스타일이 있은 후 BTS 가 나올 수 있었듯 오징어 게임 이후에는 더 좋은 한국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예상

-마이클 코켄 씨

나혜인 피디: 왜 강남스타일 같으세요?

마이클 씨: 옛날에 강남 스타일 나오면서 와…이거 재미있지만 이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한국 노래가 있는데 그래도 강남 스타일 재미있고 특별해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기 받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거 오징어 게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남 스타일이 있어야 이렇게 BTS나 조금 더 원래처럼 한국 음악이 나오고 막 1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 입장에서 오징어 게임은 그렇게 좋은 드라마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기 받고 있어서 앞으로는 대 부분이 또 다른 한국 콘텐츠를 보고 더 좋은 한국 콘텐츠가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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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번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끝으로 만약 우리 마이클 씨와 블레어 씨 두 분이 457번의 초대장을 받으셨다면 게임을 하시겠습니까?

블레어 씨: 안 해요! 전 약해요. 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  라운드에서 죽을 거예요. 100%!  그래서 안 하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우리 마이클 씨는?

마이클 씨: 제가 지금 엄청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절대 게임에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지겹게 지내지 않고 엄청 행복한 브리즈번에서 와이프와 같이 사고 있기 때문에 이제 블레어도 같이 있고 돈도 잘 벌고 게임에 안 나가도 됩니다.

나혜인 피디: 게임에 안 나가도 되는 상황을 계속 만들고 살아야겠죠? 오늘은 한국어가 유창한 마이클 코켄 씨 블레어 윌리엄스 씨와 함께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의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오랜만에 만나봬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클 씨: 감사합니다.

블레어 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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