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 Thu 9:00 PM  AEST
Coming Up Live in 
Live
Korean radio
SBS 한국어 프로그램

컬처 IN: "재테크 문턱 낮췄다"...MZ 세대 주도 '조각투자' 열풍

MZ세대가 이끄는 신개념 재테크...미술품 '조각투자' 3년 만에 공동 구매 1000억 육박 Source: yonhap

MZ세대로 불리는 2030이 재테크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가 미술품·한우·빌딩 등 수억 원대 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을 외치며 월급을 다 써서 없애는 젊은 세대가 달라졌습니다. 

돈이 돈을 부르는 시대에 더는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며 2030 세대의 일상에 재테크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로소득을 늘리는 속도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욱 빠른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예금 적금보다는 공격적인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MZ세대가 늘어난 양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MZ세대가 이끄는 신개념의 ‘조각투자’가 신박한 투자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조각 투자’란 어떤 것인지 컬처 IN에서 알아봅니다.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MZ 세대 신개념 투자 트렌드 ‘조각으로 쪼개서 함께’
  • ‘미술품 조각투자’ 3년 만에 공동 구매 1000억 육박
  • 신투자 인류의 등장…5천 원으로 빌딩· 한우·미술품
  •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 투자자 81 %가 2030 세대

주양중 PD(이하 진행자): 연전에 컬처 IN시간을 통해 “세계 미술시장을 견인하는 고객층이 MZ 세대가 것”이다는 전망을 살펴본 있는데요. 소자본을 가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 재테크, ‘아트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유화정 PD: 신개념 투자 ‘아트테크’는 미술을 칭하는 ‘아트(Art)’와 재테크의 ‘테크(Tech)’가 결합한 합성어로 미술 작품에 투자하고 시세차익이나 임대 수익을 얻는 재테크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값 비싼 미술 작품에 대한 수요만 부각이 되어서 ‘컬렉터’라 불리는 소수의 부자들만 선호했던 투자처였던 미술품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대중적인 수요가 더 확대되고 더 많은 젊은 작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소자본을 가진 2030 세대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1만~2만 원의 소액 투자로도 공동소유가 가능해지고 더불어 투자 수익까지 낼 수 있는 신개념 재테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53개의 조각 캔버스들에 쪼개어 그림을 그리고 그 조각들이 모여 완성된 김남표 작가의 제주도 풍경
53개의 조각 캔버스들에 쪼개어 그림을 그리고 그 조각들이 모여 완성된 김남표 작가의 제주도 풍경
yonhap

진행자: 자칫하면손실로이어질있는주식이나 가상화폐에 비해서는 미술품 투자가 훨씬  안정적이죠. 더구나 소액을 투자하는 공동 구매인지라 크게 부담이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유화정 PD: 많은 갤러리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아트테크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2018년부터 미술품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생겨나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에 미술품 일부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미술품 투자 플랫폼이 관리하는 작품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에서 인증한 ‘호당 가격’을 작품 가격으로 정하고 있는데, 그냥 호당 가격이 아니라 작가의 정기적 활동·판매량·전시회 이력·작품 소유처 등을 이용해 가격을 산정한다고 합니다. 남들과 함께 구매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림을 자신의 집에 걸어 두고 즐기긴 어렵지만, 디지털 인증서를 받기 때문에 걱정은 없습니다.

또 좋은 점은 아트테크 플랫폼들이 해당 작품을 ‘재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팔았던 작품을 다시 사들여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매처가 보장된 형태의 거래라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액으로 투자한다...MZ세대가 주목하는 ‘조각투자’
소액으로 투자한다...MZ세대가 주목하는 ‘조각투자’
Getty Images

진행자: MZ세대는 희소성 있는 제품 한정판이나 명품을 구입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테크’에도 적극적인데요.  최근 ‘나는 샤넬 대신 그림을 산다’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었죠. 실제 젊은 여성 컬렉터의 성장세가 상승하면서 미술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올랐다면서요?

유화정 PD: 서울옥션에 따르면 미술품 온라인 공동구매 플랫폼 고객의 95%가 기존 경매에 참여한 적 없는 MZ세대 신규 고객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미술품 구매 지출 액수가 높다는 점도 주목됐는데요.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 19 이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거 공간을 꾸미려는 욕구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이 주된 이유로 꼽아졌습니다.  

구매자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감상의 즐거움, 독점적 소유에서 오는 짜릿함, 작가와의 교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점, 그리고 나아가 부수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재테크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40~50대가 부동산 재테크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반면 아트테크는 20대(44.2%)와 30대(27.4%)가 전체의 71.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밀레니얼세대(1981~96년생) Z 세대(1997~2010년생)비슷한성장환경을공유해왔죠디지털세대라는공통점때문에이들을한데묶어 MZ 세대로표현하기도하는데최근 MZ세대를 일컬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투자 인류의 등장’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요.

유화정 PD: 특히 Z 세대는 태어났을 때부터 디지털 생활을 영위했죠.  MZ세대는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살면서 사회 이슈, 학업, 취업 등 궁금한 점이 생기면 유튜브에서 찾고 휴대전화, 태블릿 PC를 통해 온 세상 소식을 접합니다.

MZ세대는 공동구매와 중고 거래에 매우 익숙하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데에도 자연스럽습니다. 이들은 유튜브와 틱톡 등으로 공부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단톡방과 블라인드 등을 통해 타인과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기존에는 도전하기 어려웠던 투자처에 투자하며, 재테크를 취미처럼 즐깁니다. 미술품 조각 투자 펀딩이 시작되면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팅에 버금갈 만한 클릭 경쟁이 펼쳐지는 일이 다반사로 알려졌습니다.

MZ세대는 음악 저작권 투자에도 눈을 떴습니다. 옥션에 참여해 낙찰받은 노래의 저작권료를 받거나 유저 간 거래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해 시세차익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이 이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한우 자산 풀랫폼 뱅카우 투자자의 81%가 2030세대
한우 자산 풀랫폼 뱅카우 투자자의 81%가 2030세대
yonhap

진행자: 더욱이 놀라운 것은 단돈 5원으로도 건물주가 있다면서요? 빌딩 투자에 한우 투자까지 인기가 높다고요. 모두 조각 투자 방식이기에 가능한 것이긴 한데요..

유화정 PD: 한우 투자의 경우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bancow) 투자자의 81%가 20~30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뱅카우는 내가 투자한 송아지의 성장부터 출하, 경매되는 과정까지 모두 보여주고 투자의 시세차익을 제공하는데요.

한우 농가가 약 2년 동안 송아지를 사육하는데 들어가는 금액을 뱅카우 펀딩으로 모금하고, 송아지가 성체가 되면 경매에서 발생한 수익을 농가와 펀딩 참여자들이 나누어 갖는 형태입니다.

진행자: 송아지가 성장하는 기간 때문에 수익을 회수하기까지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겠네요.

유화정 PD: 그럼에도 뱅카우의 펀딩은 5차까지 완판될 정도로 핫했습니다. 이는 예상 수익률이 20% 내외로 큰 편이기도 하고요. 아울러 투자하면서 동시에 한우 농가 살리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바람직한 사업 취지도 작용했습니다.

빌딩 투자에 있어서는 강남 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배당하고, 시세차익을 나누는 플랫폼 카사(Kassa)의 고객 상당수가 MZ세대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열린 40억~100억 원 규모의 투자 건이 모두 청약 당일 완판 될 정도로 조각 투자 열풍이 거셌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부동산의 소유권이 아니라 수익을 나눠 갖는 권리, 즉 수익 증권을 배분받는 것이지만 소액으로도 핵심 지역에 위치한 건물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정판 수집품에 1달러씩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플랫폼
한정판 수집품에 1달러씩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플랫폼
nbc

진행자: 해외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이 대체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모습을 찾아볼있는데요. 끝으로 간략히 짚어보죠.

유화정 PD: 별장을 공동 소유하는 개념으로 별장 지분을 조각 판매한 피카소는 ‘더 많은 사람에게 별장을 소유할 기회를 준다’는 목표로 별장 지분을 조각 판매했는데요. 피카소는 ‘별장을 1%만 누릴 수 있는 사치품에서 수천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꿨다’는 평을 받으면서, 창업한 지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됐습니다.

뉴욕의 대체투자 스타트업 랠리(Rally)는 클래식 자동차, 스포츠 카드 등 한정판 수집품에 1달러씩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랠리는 ‘더 많은 이에게 원하는 희귀품에 투자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MZ 세대를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는 조각투자 열풍과 맞물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재테크 플랫폼은 어떤 것이 출시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00

Coming up next

# TITLE RELEASED TIME MORE
컬처 IN: "재테크 문턱 낮췄다"...MZ 세대 주도 '조각투자' 열풍 21/05/2022 11:43 ...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29/06/2022 03:39 ...
바릴라로 전 NSW 부총리 고액 연봉직 낙점... '원래는 다른 이에게 제의' 청문회 진술 29/06/2022 02:15 ...
오페라 '나비 부인'으로 첫 호주 무대서는 한국의 소프라노 임세경 29/06/2022 12:19 ...
정착 가이드: 호주에서 장례는 어떻게 치러질까? 29/06/2022 12:00 ...
호주 사업체 구인난에 허덕... ‘이민자∙난민이 해법일 수도’ 29/06/2022 04:02 ...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29/06/2022 03:57 ...
호주•한국 새 정부 새 정상 스페인서 첫 만남 29/06/2022 02:31 ...
한국•호주 등 아태 대표 4개국 NATO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지정학 지각변동 신호탄" 29/06/2022 09:12 ...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28/06/2022 03:43 ...
View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