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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장기 휴교에 깊어지는 교육계 시름

장기 휴교에 따른 교육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Source: AAP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이어지고 있는 사실상의 장기 휴교가 학생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의 학교들은 다음 주부터, 빅토리아 주는 이번주부터 10월 초까지 Term 4 전의 짧은 방학에 들어가는데요.

빅토리아 주의 경우 최근 대부분의 지역이 , 가장 심한 수준의 코로나 바이러스 규제의 하나에 해당하는 ‘4단계’까지 적용되면서 필수적인 외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아예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term 3을 마무리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학교를 장기간 가지 못할 경우 발생할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장기적인 영향을 예측한 연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 교육대해부에서 자세한 내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함께 합니다.

진행자: 빅토리아 주에서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두가 원격수업인 리모트 러닝으로 term3을 진행한 바 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모든 수업을 똑같이 온라인으로 하는 방식이면 그나마 낫지만, 그것이 정부의 규제기준은 아니었고요. 정확히는 ‘remote and flexible learning’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의 경우는 매우 제한적으로 학교에 직접 등교하는 것을 허용하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집에서 홈스쿨링과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진행자: 상반기에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진행한 방식과 흡사하네요.

이 시간에도 거듭 다뤘듯이 온라인으로 정규 수업을 운영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발생해 온 수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됐잖습니까.

리포터: 네,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요, 사실 학교 문을 닫는 선택 자체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건데요. 사실 전 세계적으로 코비드 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많은 지역에서 학생들의 등교를 막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돌리는 조치가 공공연한 예방 조치로서 취해져 왔거든요. 물론 나라마다 최소한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진행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대규모의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현재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 가장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 문을 닫는 것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역사적으로도 그렇죠. 예전에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서 에볼라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들도 학교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했었는데요. 사실 호주와 문화, 정치 및 경제적 차원에서 상당히 다른 나라들이긴 하지만 모두 학교 문을 닫아서 전염병 예방을 막으려 했다는 사실이 공통점이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그리고 호주는 그러한 예방책으로 인한 결과가 아직 명확히 나타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국가들의 폐교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적, 커리어적 변천사가 향후 호주 학생들의 미래를 예측할 근거로 삼을 만한 사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RMIT 대학 경제학과의 알베르토 포소 교수는 이러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해 여러 나라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교 문을 닫는 선택이 줄 수 있는 장기적 결과들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학교 폐쇄에 대한 비판은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시작해서 치열한 논쟁 주제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특히나 호주는 주마다 학교 개방에 대한 다른 의견으로 연방정부와 마찰이 일기도 했었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학교가 이번 빅토리아주의 사태처럼 장기적으로 문을 닫게 될 경우 정말 다양한 방식에서 예기치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 교육의 질과 교육권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나와 라이베리아, 시에라 리온이 약 5년 전인 지난 2014년과 15년 동안 나라의 모든 학교 문을 닫은 데 대한 부작용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일단 주목해야 할 점은 해당 국가들은 인터넷 사용이 흔한 국가가 아니고 기술적 인프라가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는 다는 뜻은 호주에서처럼 원격수업으로 대체한다는 의미보다는 아예 해당 학생들이 교육에서 배제되었음을 뜻합니다.

진행자: 공교육에서 배제되는 데서 오는 일탈행위의 유혹이 클 수밖에 없겠네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UN의 2015년 관련 보고서를 보면, 일단 학교 장기 휴교는 남학생들보다 여학생에게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는데요. 학교 휴교 기간동안 여학생들, 특히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임신을 하거나 어린 나이에 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호주 같은 경우 조혼 풍습이 없긴 하지만 여학생들의 경우 임신이나 출산의 가능성으로 학교에 결석하거나 장기적으로는 중퇴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열린 가능성입니다.

진행자: 오히려 방황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일 수록 휴교로 돌아가는 타격이 크다는 점이 시사되네요. 특히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우, 주변에 마땅히 돌봐주거나 학업을 도울 어른이 없거나 그럴 만한 기정 환경을 갖추지 못한 경우, 영구적인 교육권 박탈로까지 원치 않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이라고 보입니다.

리포터: 맞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의 경우 학업성취도 저하가 있는데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방학으로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을 경우,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의 경우 등교 기간 한 달에 해당하는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진행자: 여력이 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꾸준히 학습에 노출시키도록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그나마 쌓아 왔던 학업에 대한 성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겠죠.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이는 호주에서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빅토리아 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에 위치한 학생들 가운데 10% 이상이 학교의 원격 수업 기간 초반동안 결석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지난 5월 원격학습 기간이 끝난 뒤 다시 학교가 문을 열었을 때 약 3,000명에 해당하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다시 복귀하지 않았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간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 특히나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주는 데미지가 크다는 점에서 경제적 계층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확률이 매우 큽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렇게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면 결국은 장기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 역시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단순한 ‘예측’ 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는 지점 같네요.

리포터: 맞습니다. 더 장기적인 부작용도 존재할 수 있는데요. 바로 학생들의 미래 커리어와 수입에도 장기간의 휴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역사적인 데이터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경제 저널에 게재된 최신 논문을 참고하면, 전쟁이나 교사 파업 등으로 장기간 학교가 휴교를 하거나 심지어는 폐교를 할 경우 그 후 40년간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들이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에서는 80년대 초 대규모 교사 파업으로 인해 학교가 장기간 문을 닫은 적이 있는데, 이 때 90일 동안 결석한 경우 향후 평균 소득이 2- 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선 2차 세계대전으로 학생들이 약 20%의 수업을 결석했는데, 장기적인 경제활동을 보니 해당 학생들의 수입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약 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호주의 경우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긴 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업의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해당 데이터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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