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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펙트럼] 중국계 첫 여성 연방 의원의 첫 고비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left) and Australian Federal Treasurer Josh Frydenberg (right) sit next to Liberal member for Chisholm Gladys Liu.

2019년 연방총선을 통해 중국계 여성으로서 최초로 연방의회에 진출한 자유당의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정계 입문 후 첫 고비를 맞고 있다. 그의 중국 유착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데일리 오버뷰와 함께 하시면 호주 사회가 훤히 보입니다.

오늘 데일리 오버뷰 첫 소식, 호주 정치권 소식의 ‘사통오달’ 호주 스펙트럼으로 시작합니다.

‘시사 소통가’ SBS 한국어 프로그램 주양중 책임프로듀서와 함께 합니다.

진행자: 지난 한 주 연방 정치권은 또다시 중국문제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지난 5.18 연방총선을 통해 중국계 여성으로서 최초로 연방의회에 진출한 자유당의 글래디스 리우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은 바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 연방의회의 정기회기가 재개됨에 따라 글래디스 리우 의원 파문은 정국의 뇌관이 될 것 같죠?

주양중: 그렇습니다. 아마도 노동당은 이번 한 주 글래디스 리우 의원 문제로 집권 자유당 연립에 대한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이 확실합니다.

진행자: 먼저, 중국계 정치인 글래디스 리우 연방하원의원을 둘러싼 의혹부터 정리 해보죠…

주양중: 네.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중국 공산당 산하기구인‘중국해외교류협회’(China Overseas Exchange Association)를 비롯해 다양한 중국 정부 산하기관에 가담했던 사실입니다.

둘째,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의회 입성에 앞서 자유당에 기부한 정치자금이 제때 신고되지 않은 의혹,

셋째,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의회 입성 전인 지난 2017년 자신의 멜버른 치솜 지역구에서‘외국인들의 호주 내 투자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동의안을 채택했던 사실 등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중국 정부 산하기관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것이 연방 의원의 결격사유가 되는 겁니까?

주양중: 직접적인 결격사유는 아닌데, 중국 정부의 호주에 대한 영향력가중을 둘러싼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겠죠. 더욱이 리우 의원이 앞서 24시간 뉴스전문채널 ‘스카이뉴스’와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관련 단체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직답을 회피했고요,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남중국해 이슈에 관한 질문에도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진 거죠.

진행자: 방송에서는 연일‘상하이 샘’, 상하이 샘’이 거론되는데, 샘 다스티야리 전 연방상원 의원을 빗댄 말이죠?

주양중: 그렇습니다. 앞서도 NSW 노동당 정치후원금에 대한 ICAC 조사 관련 보도에서 언급 드렸죠.

이란 난민 자녀로 호주에 정착해 약관의 나이에 연방노동당 사무총장의 중책을 거쳐 30대 초반에 연방 정치권의 중량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던 샘 다스티야리 전연 방상원 의원(34)을 가리키는 자유당 연립의 비아냥 표현입니다.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의원이 중국계 기업체와의 유착관계 및 친 중국 행보의 혹으로 이 같은 별명이 부쳐졌고, 결국 그는 예비 장관직과 당직에 이어 상원의원직에서도 사임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아픈 과거로 인해 노동당으로서는 더욱 공세를 가중시킬 수밖에 없겠군요….

주양중: 한국 정치권에서 요새 너 무도 자주 회자되는 내로 남불이냐는 식의 공세인 것이죠.

실제로 동당은 과거 중국계 기업체와의 유착관계 및 친 중국 행보로 연방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났던 샘다스티야리 사례를 예로 들며 글래디스 리우 의원을 겨냥한 정치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비롯한 자유당 지도부는 그를‘상하이 샘’ 이라며 비아냥댄 바 있음은 호주 국민 모두가 기억하는 사실이죠.

진행자: 하지만 자유당으로서도 물러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 같더군 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이처럼 중국 유착 의혹에 휘말린 글래디스 리우 의원에 대한 야권의 비난 포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당 연립 중진들의 리우 의원 감싸기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리우 의원을 “훌륭한 호주인”이라고 치켜세우고 “노동당이 중국 계호 주인 전체를 중상모략 하려는 것이고 악의적인 저의가 있는 공세”라며 엄호사격에 나섰습니다.

자유당의 일부 핵심 의원들도 “글래디스 리우 의원의 해당 의혹 등과 관련해 2 중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의원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 의혹을 더욱 확실히 해소하기 위해 리우 의원이 과거에 가담했던 모든 단체와의 관계 및 정치자금 기부금 내역 등에 대해 재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적극 옹호하고 있습니다.

저희 방송국 인근의 노스 시드니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트렌트 지머만 의원은 한 발짝 더 나아가 “리우 의원이 더 이상 해명해야 할 내용도 없다. 모든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라고 강변했습니다.

그런데 모 리슨 연방총리가‘ 리우 의원에 대한 노동당의 공세를 전체 중국 교민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몰아친 것은 “과도했다”는 반대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자유당 내에서도 오버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자유당 입장이야 그렇지만 노동당은 전혀 상반된 입장일 텐데요. 이번 주 의회에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 같죠?

주양중: 물론입니다. 이번 주 연방의회 정기회기가 재개되면서 노동당은 리우 의원에 대해 파상공세를 다시 재가동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의 중진 마크 버틀러 의원은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적으로 언론 이제 기한 여러 가지의 혹에 대해리 우 의원은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버틀러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앞서 언급 드린 대로 리우 의원이 앞서 24시간 뉴스전문채널 ‘스카이 뉴스’ 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관련 단체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직답을 회피함과 동시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남중국해 이슈에 관한 질문에도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직접 나서서 본인 입으로 해명하라는 거죠.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도 리우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가 결여됐다고 직격 했습니다.

진행자: 리우 의원도 과거에 중국 정부 산하단체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인정 했는데요…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요구일까요?

주양중: 문제는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연방하원 후보 시절이 사실을 당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호주의 안보기관이 지난해 초 말콤 턴 불당 시 연방총리에게도 글래디스 리우 씨가 주선한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리우 씨를 자유당 후보로 공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경고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리우 의원이 앞서 중국 공산당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라는 사실이 안보당국에 의해 자유당 연립정부에 경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정치자금 기부 의혹까지 불거짐에 따라 노동당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호재를 만난 것이죠.

진행자: 글래디스 리우 의원은 어떤 인물입니까.

주양중: 올해 55 살인 글래디스 리우 의원은 홍콩에서 태어나 홍콩 기술대학을 졸업한 후 1985년 호주로 이민을 택한 이민자 1세대입니다. 호주 이민 후 라트로브 대학에서 언어 치료학을 전공했고 이후 자영업체와 언어치료사로 활동하다 자유당 당원이 돼 연방하원의회에까지 입성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더욱이 그는 아시아 커뮤니티 내 존재하는 장애에 대한 오명이 두려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감춰온 사실도 연방 의원이 된 후 밝혀졌습니다. 10대 때 한쪽 귀 청력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자녀를 키운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장애를 지닌 편모였지만, 성공적 기업인, 성공적 관료, 성공적 정치인으로 우뚝 섰군요.

주양중: 그렇습니다. 의회 연설을 통해 멋진 말을 남겼는데요.. 편모로서 가족의 수치가 되길 선택하기보다는 부당한 상황에서도 남편을 떠나지 않는 것이 아시아권의 보편적 문화라면서, 자신도 이혼 후 수년이 지나 부모와 형제자매가 호주를 방문할 때까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과 훌륭한 엄마가 돼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선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공직에 나선 것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함이었다고 합니다.

연방 의원이 되기 전까지는 그는 빅토리아 주자 유당 정부의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정말 입지전적인 여성정치지도자인데, 이번 파문이 좀 억울한 면도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양중: 그렇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 만은 분명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지난 5월 연방총선에서 초 박빙 지역구 중 하나였던 멜버른 동부의 치솜(Chisholm) 지역구에서 당선된 호주 최초의 중국계 여성 연방의원 글래디스 리우 의원을 둘러싼 파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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