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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호주 신인 배우 헬렌 김 “윤여정 선생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

Korean-Australian actress Helen Kim Source: Helen Kim

미국의 유명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인종차별을 다룬 작품 ‘옐로운 페이스’가 시드니에서 선보였는데 한국계 호주 배우인 헬렌 김 배우가 무대에 섰다. 연극과 뮤지컬, TV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헬렌 김 배우를 만나본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신인 배우 헬렌 김 배우와 한국말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Highlights

  • 최근 연극 '옐로우 페이스'로 시드니 무대에 오른 한국계 호주 배우 헬렌 김
  • 연극, 뮤지컬, TV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연기 활동 중
  • 유치원 때 이민 왔지만 한글 학교 다니며 한국어 계속 유지 중
  • 재능 있는 아시아계 배우 많지만 역할이 많이 없어 안타까워...
  • 연기로 인정받는 한국계 배우 되고 싶어...

나혜인 피디: 얼마 전 시드니에서는 인종차별을 다룬 연극 옐로우 페이스가 킹스 클로스 극장에서 공연됐습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 상인 토니 상 수상작이기도 한 ‘옐로우 페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계 극작가 데이비드 핸리 황 작가의 작품이죠. 호주 공연에서는 우리 한국계 호주 배우인 헬렌 김 배우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계 호주 배우인 헬렌 김 배우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헬렌 김 배우: 네,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피디: 네. 반갑습니다. 우리 헬렌 김 배우께서 먼저 사전에 인터뷰를 한국어로 하시겠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더 기대가 컸습니다. 한국말이 자연스러우시죠?

헬렌 김 배우: 어…한국에서 태어났고요. 유치원 때 엄마랑 호주에 이민 와서 엄마가 호주에서 살지만 한국말을 알아야 된다고 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한글 학교에 다녔어요. 좀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외할머니랑 같이 한국 드라마를 보며 많이 연습했어요.

나혜인 피디: 목소리만 들었을 때는 너무너무 앳되게 느껴져요. 어떻게 보면 고등학생이라고 하셔도 믿길 만큼… 그런건 아니시죠?

헬렌 김 배우: 아니에요. 거의 서른…

나혜인 피디: 헬렌 김 배우님, 간단하게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해 오셨는지 간단하게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헬렌 김 배우: 전 아직 신인이라 많은 활동을 한 건 아니지만  My Carer라는 연극, The King & I  뮤지컬,  Excuse Me, You’re Bleeding  미니 웹 시리즈에 캐스팅됐습니다. 최근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성우 중 한 명으로 나왔고, 채널9 드라마의  Doctor Doctor  시즌 5에서 간호사로도 잠깐 나왔어요.

나혜인 피디: 최근에는 아주 뜻깊은 작품에 출연하셨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데이비드 헨리 황 작가의 작품 옐로우 페이스 호주 공연에 함께 하셨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헬렌 김 배우: 극작가 데이비드 핸리 황 자신 주연의 반 자전적인 연극 공연이에요. 연극의 주제는 1999년 미스 사이공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던 극작가 데이비드의 상황을 코믹과 진정성을 담고 또 요즘 문제화되는 인종 차별적인 미디어와 정치적인 그런 질문이 포함된 훌륭한 작품이에요.

 Helen Kim in the Yellow Face
연극 옐로우 페이스에 선 헬렌 김 배우
Helen Kim

나혜인 피디: 제목 옐로우 페이스가 동양인을 뜻하는 거죠?

헬렌 김 배우: 네. 유러피언…이 스토리에서는 백인이 중국인처럼 얼굴에 분장한 다음에 악센트도 중국 사람처럼 하는 건데…뮤지컬이나 옛날 할리우드 영화들 보면 옐로우 페이스가 좀 많아요. 중국 사람이나 아시아 사람들 놔두고 왜 분장까지 하면서 그래야 하나?라는 그런 질문을 하고요.

나혜인 피디:  우리 헬렌 김 배우 님께서는 어떤 역을 맡으셨어요. 이 공연에서?

헬렌 김 배우: 한 가지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남자 친구의 여자친구 리아, 그 외에도 어머니 역할, 뉴스 앵커 등 많은 다양한 역할을 해서 아주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나혜인 피디: 저도 사실 참 실제로 보고 싶은 작품 중의 하나인데요. 특히나 소재가 좀 우리 아시아계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오는 그런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기하시면서 어떠셨나요? 또 직접 공연을 보시면서요?

헬렌 김 배우: 이렇게 아시안이 주인공인 연극이 호주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저에게 왔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고요. 특히 제가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 중 수많은 아시안 관객분들이 이 연극을 보러 오시고 같이 즐기시는 모습이 정말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었어요.

나혜인 피디: 이 공연이 4월 달에 진행이 된 거죠?

헬렌 김 배우: 네 4월 중순에서 5월 초.

나혜인 피디: 네. 그런데 오신 관객분들이 대 부분 아시아 계였나요?

헬렌 김 배우: 코로나로 문화생활이 많이 제한됐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토니 상을 수상한 분의 연극이 시드니에 올라온다는 소식에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호주 어르신분들, 젊은 친구들, 아시안에 대한 연극이라는 소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신 분들? 그러니까 인종과 나이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그래서 저희 연극은 매일 매진이었고요. 특히나 감동적이었던 건, 저희 연극이 생에 처음으로 보았다고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 주신 관객분들. 별로 영화 보러 가고  TV 보지, 연극 보러 가진 않잖아요. 별로 아시아 분들께서…그래서 감동적이었어요.

Korean-Australian actress Helen Kim
Korean-Australian actress Helen Kim
Helen Kim

나혜인 피디: 호주의 예술 산업 자체도 사실 규모가 크지 않고 또 저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을 매체에서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특히나 동양계의 배우들의 경우 대 부분이 중국계인 경우가 있는데요. 한국계 호주로 활동한다는 것 어떠신가요? 아직 많은 장벽이 있나요?

헬렌 김 배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한국계 호주인이라 장벽이 조금은 있다고 느꼈죠. 그리고 또 재능 있는 아시안 배우들이 무척 많지만 역할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요. 그런데 아시안 계 감독이나 작가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해요. 그래서 더 기대도 되고요. 그리고 작년에는 저를 믿고 서포트해 주시는 에이전트를 만나서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헬렌 김 배우께서는 어떻게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헬렌 김 배우: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아서 학교 끝나고 또는 방학 때 엄마가 드라마 프로그램을 등록해 주셨어요. 그래서 대학교도 연극을 전공했지만 그쪽 분야로 가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제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꿈을 현실로 하지 못하면 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결정하고 한 4-5년 됐나? 네. 4-5년 전부터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TV에도 출연을 하셨고 앞서 연극도 하셨고 이렇게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어떠세요? 똑같은 연기이긴 하지만 매체가 다르면 활동도 좀 다르실 것 같은데요.

헬렌 김 배우: 네. 연극은 맨 뒤에, 맨 끝까지 다 목소리가 들려야 되고 표정, 모습 다 보여야 되고, 크게 해야 되는데  TV 속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카메라가 다 잡히니까 그렇게 크게 안하고 또 마이크가 위에 있든, 밑에 있으니까 그렇게 막 열적이게… 열정은 열정인데 그렇게 크게는 안해도 되는게 재미있어요. 달라요. 똑같은데 달라요.

 Korean-Australian actress Helen Kim
Korean-Australian actress Helen Kim
Helen Kim

나혜인 피디: 그렇죠. 요즘 사실 호주에서는 한국 문화를 주목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가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고요. 올해도 참 미나리가 좋은 반응을 받았죠. 이런 한국 문화 예술계의 성공이 우리 헬렌 김 배우님 께서도 느껴 계시나요?

헬렌 김 배우: 네, 당연히 느껴져요. 옛날에는 아시안처럼  생겼으니까 당연히 중국인인다, 일본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이제 ‘ Are you Korean?’ 물어봐요. 한국 사람도 알아봐 주고 문화도 사랑해 주고, 좀 좋아요. 좋은 시대에요.

나혜인 피디: 끝으로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으신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헬렌 김 배우: 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는 배우? 아까 말하듯이 영화 미나리 윤여정 선생님처럼 다양한 역할의 연기를 할 수 있고 뜻깊은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연기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한국계 호주인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우리 한국계 호주 배우, 헬렌 김 배우와 함께 했습니다.

헬렌 김 배우: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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