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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 남성, 한인들에게 집단 폭행, 강도 후 선로에 버려져…

Redfern Station Source:

한 20대 한국 남성이 시드니의 기차 안에서 집단 폭행 강도를 당하고, 선로에 버려지기 까지 한 사건이 지난 18일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 남성을 폭행한 집단이 자연스레 한국말을 구사한 한국계였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충격이 더욱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피해자와의 육성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을 파악해 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7일(금) 밤, 한국에서 온 친구를 만나, 시내에서 술을 마신 25살의 한 워킹 홀레데이 비자 소지 남성은 술에 취해,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남성은 타자마자 잠이 들었고, 그 사이 기차는 2시간 가량 시내와 남부 지역을 순환했습니다. 18일 밤 1시 30분 쯤 피해자는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를 들었고, 눈을 뜨자 2명의 남성이 한국말로 은행 카드의 비밀 번호를 대라고 재촉했습니다. 놀란 피해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2명의 남성은 구타를 계속했고, 그 사이 한 여성은 기차 객실 앞에 서서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폭행에 질린 피해자는 결국 비밀번호를 털어놨고, 이들 일당은 피해자의 지갑과 휴대폰, 시계 등의 소지품을 모두 가지고 사라졌습니다. 피해자는 기차가 다음 역에 서자 마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내렸으나, 또 다시 하차한 폭행을 가한 집단을 만나 2차 폭행을 당했습니다. 급기야 가해집단은 피해자를 차서 선로에 떨어뜨려 놓은 채 장소를 떴습니다.

 

레드펀 역 관계자들은 CCTV를 통해 누군가 선로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피해자를 구출했고, 피해자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됨과 동시에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밤 가해자들은 한인 밀집 지역인 스트라스필드이 한 현금인출기에서 400달러 씩 두번을 인출 했고, 이후 더 이상 잔고가 없음에도 몇 차례 더 인출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피해자는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타 당하며 얼굴이 심하게 붓고 멍이 든 것 그리고 선로에 떨어지며 허리를 다친 것 외에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반가워야 할 같은 동포에게 집단 폭행, 강도를 당했다는 것에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피해자는 사건을 신고하러 전화한 시드니 총 영사관도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묻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는 커녕,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니 기다리라는 무성의한 답변만을 전하자, 타국에서 더욱 막막한 심정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드니 총 영사관의 경찰 담당 영사는 직원이 전화를 받았던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해당 사건이 경찰에 의해 잘 진행이 되는 것 같아 다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직원이 인적사항을 물어보는 것은 잊어버렸다고 답했다고 덧 붙이며, 실제로 현지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에 공관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가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