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정당이 공약 이행 비용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자유당연립이 노동당의 공약 이행 비용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정책 비용 마련에 실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노동당은 또 다른 ‘겁주기식 켐페인’이라고 반격했다.
Highlights
- 자유당연립, 35개 정책에 드는 비용 23억 달러 발표
- 노동당 공약 이행 비용, 목요일 발표 예정
- 자유당연립, 노동당 정책 비용 마련 실패라 주장…노동당 ‘또 다른 겁주기 캠페인’이라 일축
자유당연립은 17일 총선 캠페인 기간 공약한 35개 정책에 드는 비용 23억 달러를 발표하며 공공 부문 서비스에 대한 10억 달러 절감 방안으로 비용이 상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유당연립은 각 정부부처에 2%의 ‘효율성 배당제도(efficiency dividend: 매년 승인된 각 부처의 경상비 예산액의 특정 퍼센티지를 의무적으로 절감하여 국고에 반납토록 규정)’를 시행해 향후 4년 동안 10억 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1.5%의 효율성 배당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사이먼 버밍엄 재정 장관은 필수 서비스가 영향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동당의 공약 이행 비용은 목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버밍엄 연방 재정장관은 노동당의 발표 지연은 정책 시행 비용을 두고 노동당이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연립은 또 더 저렴한 차일드케어 제공 및 노인요양 부문에 대한 더 많은 지출 등과 같은 노동당의 정책은 정부 예산 적자폭을 훨씬 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의 케티 겔러허 예비 재정장관은 이 같은 주장은 또 다른 ‘겁주기식 캠페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선거 캠페인에서 공약 이행 비용 발표가 이 정도 늦춰지는 것은 일반적이라면서 토니 애봇 전 총리가 야당 당수던 2013년에도 총선일 사흘 전까지 공양 이행 비용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노동당의 정책 비용은 목요일 발표될 것으로 이는 지난번 정부가 바뀌었을 때와 같은 시기에 발표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까지 몇 가지 더 발표할 것이 있지만 정책 비용은 목요일에 공개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호주주에서 선거 캠페인을 한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퍼스 지역구 세 곳에서 승리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