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의 총선 캠페인 마지막 날인 오늘 양대 정당 지도자들이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 가운데 21일 연방 총선은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총선 캠페인 마지막 날인 오늘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야당 당수는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구를 찾았다.
Highlights
- 자유당연립 서호주주에서 막판 유세 vs 노동당 3곳의 주를 도는 강행군
-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노동당의 근소한 표차 승리 가능성 보여
- 2019년 총선, 여론조사와는 별개의 결과
- 양대 정당 모두 승리 전망에 신중한 모습…초박빙 승부 예상
모리슨 총리는 서호주주에서 선거 운동을 한 한편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오늘 하루에만 3곳의 주를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강한 경제 성장과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4월 실업률 3.9%)을 들며 자유당연립이 4연속 집권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강한 경제는 더 나은 미래를 의미하고 이것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더 강한 미래를 의미하는 것이다”라면서 “내일 자유당과 국민당에 투표함으로써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더 강한 경제에 대한 확실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높은 물가 상승률과 정체된 임금 인상률을 지적하며 호주가 “생활비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선거 캠페인에는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총리가 합세해 여성 유권자를 정조준해 지지를 호소했다.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총리는 노동당 정부는 차일드케어 정책과 여성 주도 산업군 내 임금 인상 추진을 통해 성평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라드 전 총리는 “이 나라에서 보길 원하는 것은 여성을 보살피고, 가치있게 여기며, 포함시키는 정부”라면서 “알바니지 당수가 이끄는 정부가 정확히 그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여성으로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면 내일 투표소에 가서 제발 노동당에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양당 구도하의 선호도에서 자유당을 53% 대 47%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이번 총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근소한 표차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2019년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양대 정당 모두 승리 전망에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번 총선은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호주국립대학의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지 결심이 서지 않았고, 스콧 모리슨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