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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IN] 기후위기 못 막으면 코로나19보다 더 한 전염병 온다

Lake Hillier in Western Australia is like something out of a dream. Source: AAP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은 전염병은 불가피하며, 기후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훨씬 치명적인 문제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기후변화 억제 못하면 코로나19보다 전염병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강력한 폭염과 파괴적인 홍수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이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바이러스 종류의 숫자가 더 늘어나고 밀도가 높아지며 더 빠르게 증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 팬테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년째 고통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여다봅니다. 컬처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코로나19 경고 있었다…"기후변화, 간접 원인"
  • 세계기상기구,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
  •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의 연계가 주는 시사점

주양중 PD(이하 진행자):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전염병은 불가피하다(More infectious diseases inevitable due to climate change)" '건강과 기후변화에 대한 2021 랜싯 카운트다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라고요?

유화정 PD: 세계 학술기관, 유엔 기관 연구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공동체 랜싯 카운트다운이 최근 발표한 ‘건강한 미래를 위한 코드 레드’의 내용입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그 기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이 관점은 코로나19 발생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시점에는 사실상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즉 세계가 기후변화에 무감각하게 대응하는 동안 코로나19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진행자: 세계기상기구(WMO)제26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개막에 앞서 발표한 '2021 기후 상태 보고서'에서 "우리의 눈앞에서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강조한 있는데, 같은 맥락의 관점으로 보여지는데요.

유화정 PD: 문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대응할 경우 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인 전염병이 인류를 덮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학자들은 특히 기온 상승으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정체 모를 바이러스들이 세상에 노출되면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 강수량, 습도 등이 변화하면서 매개체의 생존 기간과 서식지, 병원균의 성장, 숙주 분포와 개체수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에 따라 전염병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랜싯 보고서 역시 기후변화가 전염병인 뎅기열, 지카, 말라리아, 콜레라 등을 통제하기 위한 인류의 수십 년의 진보를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것은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마지막 기회일 있다는 경고이군요. 자, 세계기상기구(WMO)최근 보고서에서 "극단적 이상기후는 이제 '뉴노멀'됐다"일부는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증거 사례들을 꼽아본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유화정 PD: 먼저, 그린란드 빙상의 정점에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인접 지역 마을이 폭염으로 섭씨 50도까지 올라갔고, 미국 남서부 지역의 폭염 기간 중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는 5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두 달간 전국에서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한 그리스에선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이가 불에 탔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서는 100 년 만의 폭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중국의 한 지역에서는 수개월 치에 해당하는 비가 단 몇 시간 만에 내렸습니다.

남아메리카 아열대 지역에서는 2년 연속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극단적인 대표 사례들 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과 더불어 전 세계 해수면 상승도 심각한 우려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Belgians pass cars piled up at a roundabout in the city after heavy rains and floods lashed western Europe
Belgians pass cars piled up at a roundabout in the city after heavy rains and floods lashed western Europe
AFP

진행자: 기록적인 기온 상승 · 산불 · 홍수 년째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기후변화 대처를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니라 안보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전염병에 대한 경고도 계속 있어왔죠?

유화정 PD: 세계보건기구(WHO)은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할 경우 전염병은 4.7%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기후변화를 가속하고 있고 기온 상승은 전염병을 유발하는데 최적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기온 상승 등에 따른 악재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이래 지난 20년간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고,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금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지구 기온은 21세기 말 2.7%나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기온 상승 등에 따른 악재로 있지만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우연이냐 필연이냐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데요.

유화정 PD: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을 산림 벌채 등 인간의 무분별한 활동영역 확장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줄면서 생태계 질서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본래는 인간의 영역과는 다른 영역에서 살아가던 바이러스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변화시킨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간을 숙주로 삼게 되었다는 해석입니다.

생태학자들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은 자연이 본래 가지고 있던 생물과 생물 사이의 상호작용 체계의 일탈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바라보는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와 생태학자의 시각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바이러스가 다른 숙주를 만나면 더 공격적이 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바이러스 감염병이 더 자주 더 강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Australia's Great Barrier Reef shows record devastation
Australia's Great Barrier Reef shows record devastation
AAP

진행자: 지난해 덴마크 농장에서 사육되던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돼 충격파가 상당했죠?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1700만여 마리의 밍크 살처분 조치를 취했는데요.

유화정 PD: 덴마크 보건 당국에 따르면 당시 밍크로 인해 2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중 12명에게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로 인해 덴마크 정부는 즉시 단기간에 대규모 살처분을 감행했습니다.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동물의 정체가 확인된 것은 덴마크 밍크가 처음이었습니다. 박쥐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추정일 뿐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밍크로부터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해진 덴마크의 사례를 본격적인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의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수공통감염병은 다른 감염병에서 이미 겪어 봤기 때문에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는데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력이 코로나19에게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유화정 PD: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 19 이전 신종 전염병의 60%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그중 75%가 야생동물로부터 비롯됐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인수공통감염병의 종류는 약 250여 종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매개체가 낙타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와 박쥐가 매개가 됐던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있습니다.

Denmark to kill 17 million mink amid "very serious" concern over links to human COVID cases
Denmark to kill 17 million mink amid "very serious" concern over links to human COVID cases
AFP

진행자: 인수공통감염병이 전파되는 방식은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해지는 경우 외에도 사람의 질병이 동물에게 전해지는 경우와 사람들끼리 전파되는 경우 경로가 다양하죠?

유화정 PD: 그렇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또한 여러 경로로 전파가 되는데요. 직접 감염의 경우는 감염병이 공기(인플루엔자) 또는 물기와 타액(광견병)과 같은 매체를 통해 다른 동물과 인간사이에 직접 전염됩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감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감염병에 해당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이들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진행자: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전염병은 불가피하다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개인은 가정에서 어떤 실천을 있을까요? 끝으로 전해주시죠.

유화정 PD: 팬데믹 이후 배달 음식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일회용품 사용빈도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저감방법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한 달 기준 3.02kg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고, 식사 시, 1인 한 끼를 채식으로 전환하면 약 3.25㎏의 이산화탄소를 저감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는 뽑아주거나, 멀티탭을 사용해 전력을 차단하면 대기전력을 줄여 탄소저감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컬처 IN, 기후변화와 코로나 19 연관성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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