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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학년 학생 독해력 8살 수준...학계, 정부 개입 촉구

Bill Shorten is vowing to fight alongside parents of state school students for additional funding. (AAP) Source:

최근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갖춰야 할 독해 능력을 제대로 겸비하지 못한 채 중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의 점검 필요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진행자: 호주 학생들의 전반적인 문해력 저하는 사실 기존부터 계속 문제제기가 되어 왔던 부분인데요. 가장 최근 실시한 국제성취도평가인 피사 평가에서도 호주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었죠. 이쯤 되면 정말 적극적인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어요.

아수민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피사 평가를 비롯해서 이러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통계적인 근거가 이와 같은 우려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문해력 같은 경우에는 정말 모든 학습의 기반이 되는 기초적인 능력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큰데요.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해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7학년 학생들의 15% 이상이 전국 독해력 평가 기준의 최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저 수준이 15%인 것도 아니고 최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15%라는 뜻이죠? 약 여섯, 일곱명 중에 한명 꼴이라고 볼 수 있는데… 통계치로만 봐도 결코 적은 수가 아니네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독해력 부진이 자연히 중등학교 진학 시 학업에 걸림돌이 되고 향후 전반적인 학생의 학업성취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일종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라는 데 있습니다.

진행자: 보통 여기서 말하는 최저 수준이라는 게 어느 정도 수준을 얘기하는 건가요?

리포터: 네, 해당 단체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정도 수준의 공교육에서 요구되는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 최저치라고 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현장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7학년 학생들 가운데 여덟 살에서 아홉 살 수준의 독해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교육계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교육관련 단체들 세 곳이 공동으로 초등학생들의 기본적인 독해력 증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발족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더 이상 독해력 부진 문제를 개별 학교나 학부모의 책임으로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교육부 장관과 교육부 내 공교육 담당 당국을 대상으로 더욱 활발한 개입을 통해 이와 같은 독해력 부진 학생들의 수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사실 학습부진 문제야 호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를 가도 항상 교육 섹터에서 존재하는 문제이긴 한데요. 해당 문제의 심각성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정부가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방법론 측면에서는 살짝 막연하기도 합니다.

리포터: 네, 맞습니다. 사실 이번 캠페인은 그런 점에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의 목적이 크다고 보여지는데요. 해당 입장에 대한 반대 여론도 비슷한 맥락에서 존재합니다. 독해력 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결코 왕도가 없다는 지적인데요. 개별 학교마다 교사들이 이미 학습부진아동들을 보조하기 위해 나름의 방침 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학생들마다 독해력 부진을 겪는 이유와 배경이 제각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반대 입장에서 볼때는, 정부가 나서서 주사위를 던진다고 단번에 해결책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차근차근 개별 학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뭐 그것도 실효성 측면에서 일리가 있는 지적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앞서 말한 독해력 관련 정부 개입을 촉구하고 나선 단체들은 어떤 목적의 단체들인가요?

리포터: 네, 이번 캠페인을 주최한 단체들은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로, 학습부진아동들의 권리증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들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사실 해당 단체들이 정부 개입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요.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호주 공교육에서 요구되는 독해력 관련 최소 기준이 다른 주변국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낮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죠, 아무래도 성취 기준 자체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학습 부진 아동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체감상으로도 다른 주변 아시아권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호주가 다소 릴랙스한 경향이 있긴 하죠.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낮은 기준 자체가 오히려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학습부진 아동들을 통계상으로 제대로 잡히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현재 독해력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들의 통계 역시 보수적으로 잡히고 있다는 비판인데요. 캠페인 추진 단체들은 이렇게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그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개입 역시 힘들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학습 현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을 학습부진 아동의 수는 잡히지 않는 수까지 포함해 훨씬 더 많은 수준이고, 독해력 부진 문제가 사실은 보이는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호주 기준으로 요구되는 독해력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단순히 읽기 능력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읽지 못하는 수준으로 낮다고 해당 관계자는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더욱이 요즘 아동들의 경우, 아무래도 디지털 기기와 더 친숙한 세대인 만큼 독해력을 어린 시기에 집중적으로 길러 주지 않는다면 향후 학업을 따라가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당 캠페인 단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있나요? 어떤 방향으로 이러한 독해력 문제에 접근하려고 하는지 궁금해 지는데요.

리포터: 네, 이 캠패인을 통해 단체들이 주장하는 것은 제대로 된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기본적인 문해력인 파닉스 테스트나, 3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나플란 등 공식적인 평가 체제 하에서 기준 미달로 나타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세부 평가를 실시해서, 기초적인 파닉스 중심의 독해 학습을 제공해 학생들 간 학습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현재 이러한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학교들마다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막 학교에 진학한 1,2학년의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하교 고학년 이후의 학생들 가운데 독해력이 기준 미달인 학생의 경우에는 사실상 따라 잡을 마땅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그렇죠, 보통 초등학교에 막 들어가면 읽기 쓰기 자체가 학습 목표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열심히 뒤처지지 않게 가르치게 되는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문해력은 수단이지 학습목표에서는 멀어지니까요.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이러한 독해력 부진은 어느 학년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제때 해결되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뿐 아니라 중등학교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져 결국은 심각한 수준의 학습 부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에 비해 중등학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학습부진아동에 대한 지원책이 부실하다는 점과 더불어, 독해력 부진문제의 경우 단기간 투자를 통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학생과 학교 모두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기에 더욱 더 활발한 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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