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가격을 대폭 인상하는 행태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최대 1000만 달러의 벌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불공정 거래 감시 및 소비자 보호 기구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 가격을 대폭 인상해 판매할 경우 엄청난 벌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hlights
- ACCC, 신속항원검사 키트 폭리 취할 경우, 최대 1000만 달러 또는 위반 건수당 매출액의 10% 벌금 직면할 것
- ACCC, 1800건 이상의 신고에 대한 분석 중… 매일 약 150건 바가지요금으로 확인
- 가장 많이 신고된 곳 약국(chemists), 그 뒤를 이어 편의점, 담배판매점(tobacconists), 수퍼마켓, 주유소 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로드 심스 위원장은 대폭 인상된 가격과 관련해 매우 우려스런 신고들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심스 위원장은 규정을 어긴 업체들은 최대 1000만 달러 또는 위반 건수당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장 높은 가격은 한 온라인 판매점 광고에서 본 것으로 진단키트 1개당 1000달러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키트 2개에 500달러로 팔리는가 하면,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는 개당 70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신속항원키트 도매가는 개당 3달러 95센트에서 11달러 45센트 사이다.
작년 12월 진단키트 바가지요금 행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현재 1800건 이상의 신고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 약 150건이 바가지요금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장 많이 신고된 곳은 약국(chemists)이며 그 뒤를 편의점, 담배판매점(tobacconists), 수퍼마켓, 주유소가 이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로드 심스 위원장은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에 대해 즉각 설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위원회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스 위원장은 “소비자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공급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온 판매점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고 이 경우 보다 높은 가격이 정당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소매점들에게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정당성을 긴급 설명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것을 보고 위원회가 행동을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