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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IN: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골든글로브 역사 새로 썼다"…외신 찬사 봇물

Squid Game's O Yeong-su Makes History as First Korean Actor to Win a Golden Globe Source: AP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열연한 원로배우 오영수 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이었던 골든글로브까지도 K-드라마 열풍을 인정한 겁니다. ‘기생충’과 ‘미나리’못다 이룬 꿈을 ‘오징어 게임’이뤄내며 K-드라마의 영향력과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결과이기도합니다.

올해 78세, 60동안 꾸준하고 묵묵히 연기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 배우에게 외신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연기상 수상의 의미 짚어봅니다. 컬처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오징어 게임’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연기상 수상
  • '깐부 할아버지'로 세계를 사로잡은 베테랑 오영수
  • ‘기생충’도 못다 이룬 꿈 이뤄…k-드라마 위상 확인
  • 미 배우조합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후보 올라

주양중 PD(이하 진행자): 올해 골든글로브는 TV 생방송이나 스트리밍 행사가 없어 일반인들은 시상식이 진행됐는지조차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외신들이 앞다퉈 '오징어 게임'골든글로브 수상을 뉴스로 다뤄 눈길을 끌었죠.

유화정 PD: 제79회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할리우드의 대대적인 보이콧으로 파행했지만 외신들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올해 시상식의 주요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CBS 방송은 "올해 골든글로브는 예년보다 더 조용했지만, 몇몇 스타들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하면서 ‘오징어 게임' 스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상을 차지했다"고 전했고, CNN 방송은 "'오징어 게임' 스타 오영수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오영수가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할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팬들을 사로잡았다면서 그의 연기 인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50이상 중장년층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 시절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쓰던 '깐부'라는 말을 기억하실 겁니다. 놀이 자산을 함께 관리하던 가장 친한 친구를 일컫는 일종의 은어죠. 친구와 깐부를 맺고 다른 깐부 동맹의 딱지와 구슬을 싹쓸이하는 시절 남다른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오영수 배우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죠?

유화정 PD: 뇌에 종양이 생겨 곧 죽음을 앞둔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으로 열연한 오영수 배우를 ‘오징어 게임’을 통해 처음 접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실 텐데요.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노승 역할로 많이 등장했습니다.

60년 연기 인생 중 20년 넘게 국립극단 배우를 했고,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까지 받았으니 결코 무명이 아니죠. 단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연극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주연급 베테랑 배우였습니다.

골든글로브 연기상 받은 배우 오영수. 연극 '라스트 세션' 연습 장면
골든글로브 연기상 받은 배우 오영수. 연극 '라스트 세션' 연습 장면
yonhap

진행자: '오징어 게임'뜨면서 광고와 출연 제안이 줄을 이었지만, 거절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유화정 PD: 오영수 배우는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스스로 ' 나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광고와 출연 제안들을 다 거절하고 친정인 연극 무대로 돌아갔습니다. 연기의 토대를 연극 무대로 생각하는 분 같고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에서는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으로 열연을 보이고 있는데, 당연 연일 전석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학로에 골든글로브 효과 현상이라고 할까요..

진행자: 팔순을 바라보는 오영수 배우 연극 제목처럼 인생의 라스트 세션을 멋지게 보내고 있네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한국 드라마 최초로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3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낙관적 전망이 나왔지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어요.

유화정 PD: 아시다시피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습니다. 이는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8200만 가구 시청)을 제치고 역대 최다 가구 시청 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인데요.

영국의 BBC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지금까지 비영어권 영화나 드라마가 하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시장 주류에 진입했다”면서 “영어권 국가에서 성공하기 위해 영어로 작품을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논평하기까지 했습니다.

진행자: ‘오징어 게임’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앞서 이미 미국의 다른 권위 있는 시상식인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죠?

유화정 PD: 뿐만 아니라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요. 아무튼 ‘오징어 게임’은 2021년 최고의 글로벌 히트 드라마인 데다 특히 작품성에 대한 평가도 높아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3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이상 1개 부문 이상의 수상은 사실 기대했던 부분이었기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진행자: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많은 영화를 만날 있다” 2020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남긴 수상 소감인데, 이젠 세계 영화계의 어록이 됐죠.

유화정 PD: 2020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미나리’의 경우 영화 전체가 미국에서 제작됐음에도 영어 대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외국어 영화상 작품상 후보로 밀렸고, 더욱이 윤여정 배우는 조연상 후보 탈락으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이번 오징어 게임’의 첫 골든글로브 연기상 수상은 그 ‘1인치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지표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데, 올해 골든글로브는 주요 배우와 제작사들이 줄줄이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파행 사태가 빚어지는 이변이 벌어졌는데, 이유가 뭔가요?

유화정 PD: 9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백인 위주 회원 구성과 인종 차별 논란에 성차별 논란, 여기에 불투명한 재정관리로 부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올해는 제작사와 배우들의 대대적인 보이콧으로 시상식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수상자 발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할리우드 톱 배우 톰 크루즈는 그동안 수상한 골든글로브 트로피 3개를 모두 반납하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진행자: 무관중 무중계로 진행된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결국 '그들만의 시상식'으로 끝났다"며 "이번 행사는 지난 동안의 자유분방한 파티보다 졸업식에 가까울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고요?

유화정 PD: 골든글로브는 영화 분야만 시상하는 아카데미와 달리 영화와 TV 드라마 부문의 시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외신기자 클럽의 성향으로 인기 스타들에게 시상하는 경향이 있어 왔고,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TV로 중계돼 영향력도 아카데미 못지않게 큽니다.

호텔 볼룸에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시상식 중 음주도 가능해 때론 술 취한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의 ‘자유분방한 파티’ 발언은 여기에서 비롯된 듯하고요.

골든글로브는 ‘지구’와 ‘세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글로브‘Globe’라는 이름을 쓰면서도 정작 그동안 해외 작품에는 거의 상을 주지 않았고 흑인 감독 작품을 배제하는 등 시상식 자체가 보수성과 폐쇄성을 띠고 있어 수 년째 지속적으로 논란이 야기돼 왔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진행자: ‘오징어 게임’미국 배우조합상(SAG)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부문 후보에도 올랐는데,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도 역시 이번이 처음이 되죠?

유화정 PD: 맞습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은 28년 SAG 역사에서도 새 기록을 쓴 것인데요.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배우조합상 SAG는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SAG의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오징어 게임을 지명했는데요. 앙상블상은 한 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입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까지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은 내달 27일에 열립니다.

미국의 대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여세를 몰아 올해 9월 열리는 미국 텔레비전계 최고의 권위상인 에미상(Emmy Award) 레이스에서도 주요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에 이어 또 하나의 유리 천장을 깰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카데미는 한국 영화인 ‘기생충’에 작품상을 줬고,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논란을 빚어온 골든글로브도 결국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연기상을 내줬습니다.  한국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확인된  k-드라마의 영향력과 위상은 앞으로 K콘텐츠의 더 큰 미래가치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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