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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매니아 교육계, '여중생 교복 치마 논란'에 골머리

Former students are calling out length requirements for school skirts, which they say send the wrong message to girls. Source: Getty

타즈매니아 주에 소재한 한 가톨릭 학교가 재학중인 여중생의 치마 길이에 대한 훈육방법과 관련해 거센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진행자: 타즈매니아에 소재한 한 가톨릭 학교에서 이 학교에 재학중인 8학년 여학생들에게 무릎을 꿇게 한 후 치마길이를 검사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이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일부 생활지도 교사는 일부 8학년 여학생들의 치마길이가 너무 짧아 남성 교사들과 다른 남학생들의 주의력을 분산시킨다며,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학교 규정 때문이 아니라 남학생과 남교사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치마 길이를 고치라는 지도에 학부모들이 불편감을 표출하고 나선 데 따른 겁니다. 

학생들이 올바르게 교복을 갖춰 입어야 하는 규정은 사실 어느 학교나 보편적이라고 여겨지는데 결국 교사의 지도 방법이 논란을 촉발시킨 것이군요.

리포터: 네 그렇죠.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된 이유는 바로 해당 학교의 교사가 여학생들을 따로 불러 내서 강압적인 태도로 무릎을 꿇리고 치마 길이를 측정하면서 남학생들과 남교사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치마 길이를 늘리라는 식의 지도를 한 데 따른 건데요.

타즈매니아 해안가에 위치한 마리스크 리저널 컬리지는 해당 사태에 대해 학부모들이 "구태적이고 굴욕적이다"라고 항의하자, 결국 학부모들에게 사과 통신문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8학년 여학생 한 무리가 교실 밖으로 따로 불려 나가 학교 안 공동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각각 치마길이를 측정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성차별적인 이슈가 불거질만 한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이에 더불어 지도교사가 남교사들과 남학생들에게 방해가 되니 치마 길이를 조절해라 라고 지시한 것 역시 그렇고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해당 사건을 일으킨 교사는 여학생 가운데 한 명에게 해당 학생들의 치마 길이가 남교사들과 남학생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고 직접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8학년 여학생들의 신체를 타자화한다는 비판과 남성 중심의 시선에서 학생들에게 규정을 강요한 것이 경솔했다는 비판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규정에 따라 치마길이를 어느 정도로 유지해라가 아니라 남학생들 그리고 더욱이나 남교사들이 신경이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치마길이를 조절하라는 것은 남교사들이 8학년 여학생들을 성적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학교 측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나요? 반응이 궁금한데요.

리포터: 네, 해당 학교의 교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 및 인정했으며 학부모들에게 이와 관련해 보낸 편지를 통해 이러한 사건이 본교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장 이름으로 학부모들에게 보내진 편지에서는 “우리 학교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거나 지지하지 않으며 우리 학교의 교복 정책 및 착용 규정에도 부응하지 않는 사건” 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이와 같은 관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학교 및 지역사회에 약속한다는 내용을 편지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 역시 학부모들이 먼저 불만을 제기하고 대응을 촉구한 데 따른 뒤늦은 반응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리포터: 네, 이와 같은 학교 측의 공식 입장 및 사과는 일부 부모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학교 선임교사들과 면담을 요청한 데에 따른 대응인 것으로 일부 언론은 전했지만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해당 학교가 평소에 남녀 간의 구별이나 교칙 적용이 엄격한 학교인가요?

리포터: 해당 컬리지는 남녀 공학으로 호주 전역의 카톨릭 고등학교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으며, 엄격한 종교 교육을 강조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교복 및 착용 규정은 여학생의 경우 교복 치마 길이가 적절한 길이를 유지해야 하며 무릎 위에서 한 손 정도 길이 위까지를 적정 길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무 짧은 것으로 간주되는 교복치마의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학칙은 또 학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취급 받는 가톨릭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부분 역시 충분히 교칙을 근거로 학생들을 지도편달할 수 있었고, 또한 학교가 평등한 공동체를 추구한다면서 특정 여학생들만을 무릎을 꿇린 채 교복규정을 지도한 지점에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학생들을 무릎을 꿇려 지도할 정도면 학교 분위기가 이러한 지도방식을 묵과하거나, 이런 일이 왕왕 있어 왔을 수도 있겠다는 의심도 드는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해당 학교에 다니다 2006년 학교를 떠났다고 밝힌 한 학생은 언론과의 익명 인터뷰를 통해 본인 역시 너무 짧다고 여겨지는 치마를 입어서 남학생들과 남교사들의 집중력을 산만하게 한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고 위협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학생은 당시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조치는 남학생들의 부모들이 그들에게 ‘동의’라는 개념에 대해 가르치도록 기대하는 것 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같은 학교 친구들 역시 비슷한 이슈를 겪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는 학교에 연락을 취해 답변을 듣고자 했지만 학교측에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사실 해당 학교뿐 아니라 호주에서 교복 규정은 가장 논쟁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죠. 호주 학교들은 종교적 가치에 기반을 두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특히 교복에 있어서 매우 보수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잖아요.

리포터: 맞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만 봐도 모자, 가방, 신발, 양말까지 모두 일괄적인 형태의 유니폼으로 맞춰서 입고 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셨을 겁니다. 더군다나 학생들은 교복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처벌을 받기도 하고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교복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등교를 못하게 하는 경우 역시 존재할 정도로 호주 학교들에 있어 교복 규정은 강력한 철칙 중의 하나인 곳이 많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이는 바로 교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 역시 사회화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인식 때문이죠.

리포터: 네 맞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생들의 교복을 포함한 외형과 행동 기준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가지고 있고, 이를 근거로 학생이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들 역시 학교마다 흔하게 존재합니다. 반면 최근 이러한 보수적인 교복 규정에 반기를 든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바로 호주의 대표적인 명문 사립 여고인 PLC 학생들이 올해 3월 치마로 규정된 교복 대신에 바지를 입을 선택권을 달라는 청원을 낸겁니다. 학생들은 청원을 등록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모집할 수 있는 청원 전용 웹사이트에 ‘PLC를 위한 바지’ 라는 글을 올리고, 바지 교복을 여학생들에게도 허용하는 것이 바로 학교가 추구하는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호소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어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한국에서도 여학생들의 바지교복은 본인이 원하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들이 많은데요. 호주의 경우 교복규정이 더욱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학교 및 교육계, 정치계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는데요. PLC측은 해당 학생들의 청원을 환영한다며 청원에 대해 올바른 경로를 통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당시 NSW주총리였던 베레지클리안 총리 역시 공식적으로 해당 학생들의 바지 교복 선택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PLC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교복 규정에서 바지 혼용에 관련된 규정은 확인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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