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 Mon 9:00 PM  AEST
Coming Up Live in 
Live
Korean radio

컬처 IN: "호기심 많은 고양이 인덕션에 올라간다"…'고양이 방화 주의보'

Source: AP

미 주요 언론들이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가 3년간 107건에 달한다"는 한국소방당국 발표를 인용해 '고양이 방화 주의보'를 내렸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 인구가 세계적인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장기화된 집콕 생활이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있는데요.

반려동물은 이제 ‘애완의 대상’에서 ‘여생을 함께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한국 소방당국 발표를 인용해 '고양이 방화 주의보'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양이 소유주들의 경각심을 일깨운 보도 내용 살펴봅니다.

컬처 IN 유화정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Highlights

  • 미 언론, 한국소방당국 인용해 고양이 방화 경각심
  • 고양이 방화범…"집 비운 사이 인덕션 버튼 꾸~욱"
  • 집을 비울 시엔 전기레인지의 전원 관리를 철저히
  • 미국, 반려동물에 의한 주택 화재 매년 약 1000건

주양중 PD(이하 진행자): 우리나라 고양이가 미국에서 '화제'되고 있다고요. 지난주 미국의 언론들이 한국 소방당국의 ‘고양이 방화’ 발표를 잇따라 보도해 화제가 됐는데요.

유화정 PD: 바로 화재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인데요.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 30일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고양이가 불을 낸 사례가 전국에서 총 107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시카고 WGN 방송은 지난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한국 소방당국이 최근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지난 3년간 100건 이상 발생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 CNN, 피플 등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잇따라 고양이 방화 소식을 전하면서 역으로 한국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단순히 해외 토픽 뉴스가 아닌 미국 전역의 고양이 소유주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보도였죠?

유화정 PD: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미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미 화재예방협회(NFPA)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의한 미국 내 주택 화재 사례는 매년 약 1000건에 달합니다.

매체들은 최근 고양이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화재가 널리 퍼질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WGN 방송은 “고양이들도 방화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소방당국에 의해 입증됐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소방당국이 ‘고양이가 집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매체들은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에 뛰어오르며 점화 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인이 집을 비우고 반려동물만 집에 남겨진 상태에서 불이 난 사례가 절반 이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3년간 화재 중 107건, 범인은 인덕션 버튼 누른 고양이
서울 3년간 화재 중 107건, 범인은 인덕션 버튼 누른 고양이
yonhap
 진행자: 고양이 방화 사건의 절반 이상이 거주자 부재중 발생이라니 화재의 상당수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발생한100건의 고양이 방화 사건이 모두 전기레인지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서요?

유화정 PD: 최근 3년 간 서울 시내에서 고양이가 흔히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오작동해 발생시킨 화재가 107건으로 확인된 것인데요.

지난 3년 동안 서울 시내에서 ‘고양이 인덕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가 작년 1명, 올해 3명이 발생했고요, 3년 간 재산피해액은 총 1억 4150만원, 화재 1건당 132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최근에는 길고양이가 음식점 내부에 들어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옆에 있던 종이와 목재가 타 약 2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오른다’ 더니 부뚜막이 아니라 ‘인덕션’이군요. 의아한 것은 것은 유독 전기레인지 사고가 많은 이유가 뭘까요?

유화정 PD: 우선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점프력이 강하고 가구 등에 뛰어올라가는 습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려동물이 싱크대 위에 올라가 인덕션 상부에 설치된 터치 스위치를 밟아서 발생하는 화재가 대부분인데요.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반려동물의 발바닥 터치로 쉽게 점화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큽니다.

또 하나는 고양이가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한 캣 컨피덴셜(Cat Confidential)을 쓴 비키 홀스에 의하면 고양이는 혼자 있는 걸 즐기는 동물인데,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위험한지를 의심하는 습성이 있고, 새로운 것이 감지됐을 때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한 캣 컨피덴셜..."새로운 것이 감지됐을 때 확인하는 버릇 있다"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한 캣 컨피덴셜..."새로운 것이 감지됐을 때 확인하는 버릇 있다"
Getty Images

진행자: 고양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종종 엉뚱한 행동을 저지른다고 하지만 ‘고양이 방화주의보’내려질 정도라면 우려가 심각한데요. 사고 방지를 위해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유화정 PD: 피해 예방법으로 “전원 버튼 주위에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가연물을 제거할 것” “작동 잠금 기능이 내장된 기기를 설치할 것” 등이 권고되고 있는데요.전문가들은 터치식 버튼을 잘못 누르지 않도록 전원을 아예 차단해 놓고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 것을 조언합니다.

인덕션 위에 조리 중인 용기나 종이타월처럼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체를 조리용 가열기구 근처에 두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인덕션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콘센트를 뽑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최근 일부 가전사들은 전원 버튼을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어야 작동이 되게 하는 ‘안전모드’를 별도로 설치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 인구가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죠?

유화정 PD: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장기화된 집콕 생활이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절반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반려동물과의 관계 형성에서 오는 사랑. 애착. 우정 등으로 반려동물 덕분에 삶의 질이 더 나아지고 정신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부상함에 따라 펫케어 산업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펫케어 산업 규모는 시장은 2020년 2,300억 달러에서 세계의 연평균 6.1%씩 성장해 2027년 3,5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호주 5가구 중 3가구에서 반려동물 키운다.
호주 5가구 중 3가구에서 반려동물 키운다.
AAP

진행자: 호주에서는 반려동물을 ‘Fur Baby’라고 부르고 있죠. 세계에서 반려동물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하나로 꼽히는데, 한국의 반려동물 가구는 어느 정도인가요?

유화정 PD: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로 조사됐는데, 전년도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한 것이고, 5년 전에 비해서는 39.6% 늘었습니다.

호주의 전체 반려동물의 수는 2019년 조사에서 인구수보다 많은 2900만 마리로 추정됐습니다.  호주 전체 가구의 62% 즉, 5가구 중  3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의 경우 전체 가정 중 7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고양이 방화 사고와 같은 반려 동물 관련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동물과 교감하는 일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때론 이들이 주는 위로에 감동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있는 만큼, 반려동물 소유주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bs.com.au/language/coronavirus를 통해 코로나19 뉴스와 정보가 63개 언어로 제공됩니다.

0:00

Coming up next

# TITLE RELEASED TIME MORE
컬처 IN: "호기심 많은 고양이 인덕션에 올라간다"…'고양이 방화 주의보' 16/01/2022 09:35 ...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16/05/2022 03:46 ...
자유당 ‘부동산 정책’, 총선 열세 회복 동력될까? 16/05/2022 02:00 ...
SBS Learn English: 에피소드 11 “면접 공통 질문-잡 인터뷰 준비하기” 15/05/2022 13:14 ...
[궁금한 디제이’의 K-트렌드 꿰뚫기] MZ 세대의 파격적 소비 패턴…’플렉스’, ‘미닝아웃’, ‘돈쭐’ 15/05/2022 10:00 ...
컬처 IN: '싱글 쉐이밍'...코로나19로 깊어진 싱글에 대한 편견 15/05/2022 13:50 ...
SBS 한국어 뉴스: 2022년 5월 15일 일요일 15/05/2022 04:00 ...
경제브리핑: “금리 인상 그 후, 부동산 시장은?” 14/05/2022 12:00 ...
SBS 한국어 뉴스: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14/05/2022 03:23 ...
호주연방 창설 121년 그리고 30명의 연방총리 14/05/2022 09:00 ...
View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