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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2022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전망

Source: AAP/JOHAN PALSSON FOTOGRAPHY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메이커 프로그램은 팬데믹 기간 내내 비자 신청이 열려 있는 상태였지만, 2020년에만 놀랍게도 99.5% 감소했다.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글로벌 여행이 서서히 재개되고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일하며 경험 쌓기를 다시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워킹 홀리데이 시장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는 특히 유럽에서 오는 워킹홀리데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다른 선택지보다 매력적인 무언가가 필요할 겁니다.

오늘 경제브리핑 시간에는 2022년 워홀러들이 다시 호주로 돌아올 수 있을 지 호주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팬데믹 락다운의 영향으로 유학생 수도 급감했지만, 워홀러들의 감소세 또한 만만치 않았죠?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메이커 프로그램은 팬데믹 기간 내내 비자 신청이 열려 있는 상태였지만, 2020년에만 놀랍게도 99.5% 감소했습니다. 팬데믹 이전 호주에는 매년 30만 명 이상의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이 있었는데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워홀러 근로자들의 부재로 인해 2020년에만 32억 달러 이상의 방문객 지출 손실이 발생했고 이뿐만 아니라 특히 호주 지방 지역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이제 올해 국경이 개방된 호주에 입국하는 첫 번째 해외 방문객 시장 중 큰 부문을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들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호주는 그동안 사실상 폐쇄적인 국경 정책으로 워홀러나 유학생들에게는 많은 점수를 잃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데요, 국경이 재개되면서 이제는 호주 정부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PD: 그렇습니다. 젊은 여행자들을 호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더 쉽게 호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표와 성취감 등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대한 기대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하는 워킹홀리데이족

워킹 홀리데이 비자 프로그램은 국가 간의 문화 교류 계획으로 1975년에 마련됐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메이커 비자는 젊은이들(대부분 18세에서 30세)이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년짜리 비자가 발급됩니다. 호주는 현재 45개국과 상호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내내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는 있었지만 국경이 폐쇄돼 입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회가 닫혀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도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은 놀랍게도 99.5% 감소했던 것입니다.

워홀러들은 다른 어떤 해외 방문객 비자 소지자들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더 오랜 기간 호주에 머무릅니다. 평균적으로, 이들은 입국 후에 1만400달러를 소비하고 149일을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비해 호주를 방문하는 일반 해외 관광객들은 평균적으로 한 번 입국 후 5,211달러를 지출하고 32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일반 관광객에 비해 지출 2배에 거주 기간은 4배 이상이라는 것은 그만큼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호주 경제에 기여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주로 어떤 나라 출신이 호주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가요?

PD: 워킹 홀리데이의 3분의 1은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온 젊은이들이지만 아시아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약 29%의 워킹홀리데이가 일본, 한국, 중국 출신이었습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일도 할 수 있는 워킹과 홀리데이를 결합하는 것은 특히 아시아의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이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은 호주의 유학산업 분야를 재건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겠네요. 이미 아시다시피 워킹 홀리데이들은 주로 지방 지역의 노동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직종에서 일하고 있나요?

PD: 네. Tourism Australia에 따르면 워킹홀리데이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웨이터, 농장근로자, 건설노동자, 육아 관련 직업입니다. 이들 분야에서 워홀러의 부재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주가 2019년 워킹 홀리데이 일자리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rm machinery during harvest on a NSW farm.
Farming is one sector experiencing labour shortages.
AAP/Dean Lewins

또 앞서 언급하신대로 워홀러들은 주도나 대도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사실, 그들은 다른 해외 관광객들보다 더 널리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동안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호주 지방 지역에서는 워홀러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가장 큰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곳으로 퀸즐랜드 북부의 케언스, 포트더글러스 등지의 농장 업종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퀸즐랜드주 정부는 750만 달러 규모의 '낙원에서 일하기(Work in Paradise)' 계획을 추진하고, 퀸즐랜드 지방 지역의 관광 및 요식업 관련 일에 워홀러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1,500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해외 근로자들에게 확대하는 것은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외국인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들을 퀸즐랜드주로 유입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행자: 주정부 차원에서도 워홀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군요. 이와 함께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호주가 다시 예전의 워킹홀리데이들에게 인기 국가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워킹홀리데이 호주 유입 대책

PD: 그렇습니다. 호주 정부는 워킹홀리데이 시장을 다시 재건하기 위한 첫 단계로 여러가지 혜택 사항을 발표했는데요, 이미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팬데믹 국경 봉쇄로 인해 호주에 들어올 수 없었던 워킹 홀리데이 신청자들의 비자 신청 비용을 면제합니다. 또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한 고용주 아래에서 6개월까지만 일할 수 있었던 것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자 요건도 일부 완화했습니다. 워홀러들이 관광 및 요식업종에 취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밖에도 호주-영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일환으로 양국 간 워킹 홀리데이메이커 협정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자격요건을 30세에서 35세로 늘리고, 특정 직업군 요건이 없는 것도 포함됩니다. 비자 기간도 1년에서 3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확실히 워킹홀리데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좋은 조건이네요.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것 이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PD: 그렇습니다.호주는 젊은이들이 특히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여행을 떠나려는 동기가 무엇인지 더 깊숙이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워홀러들은 대부분 저숙련, 저임금 직종에서 일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고등학교와 대학교 사이의 "갭 이어" 로 워킹 홀리데이를 활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삶의 열망을 가지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은 점점 더 어린 나이에 그들의 경력을 시작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단순히 해외 여행을 하기 위해 1년을 쉬는 것은 그들에겐 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 같은 여행지에서는 젊은이들이 단순히 여행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직업에 중요한 기술과 경험을 쌓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골드코스트에 본사를 둔 Global Work and Travel Company는 해외 인턴십을 제공하여 젊은이들이 해외 여행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 기술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턴쉽 프로그램이 사회 초년생 젊은 여행자들에게 직업 경험을 쌓게 해주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PD: 이 밖에도일부 백패커 숙박시설은 팬데믹 락다운 기간 동안 폐쇄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되었는데요 지방 정부의 경우 이런 시설을 활용해 호주로 돌아온 워홀러들을 지원하기 위한 저렴한 숙박 시설을 확보하는 방법도 들 수 있습니다. 지방 정부는 또한 호주 국내 여행을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료를 지원해서 워홀러들을 지방으로 오게 한다거나,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며,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 교통수단을 지방 지역까지 제공하는 것 등도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용주들은 또한 워홀러들이 잘 대우받고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용주들이 임시 비자를 받은 사람들을 위한 공정한 임금과 적절한 근로 조건 등과 관련된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더 강력한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진행자: 국내 경제와 노동력 확보 문제뿐 아니라 호주 국가 차원에서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이익이 파생되죠?

PD: 워킹홀리데이들이 호주에서 생활하며 겪는 경험이 개선되면 국가에 장기적인 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워홀러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연장하는 동안 호주에 대한 깊은 감정적 애착과 친근감이 발달되고 평생 호주를 여러 번 방문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호주를 경험하는 동안 호주 사회와 경제 및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추후 업무 활동을 해나가면서 호주와 다른 나라들 간 미래의 무역과 투자 기회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즉,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쉽고, 재미있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호주의 관광 산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에는 한국인 워킹홀리데이들도 호주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홍태경 프로듀서와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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