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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경제 대기업, NSW 상원 질의 출석… ‘최저임금, 보험금 지급 집중 추궁’

Gig-economy companies such as Uber are coming under increasing pressure to improver workers' rights. Source: AAP

운수 노조(Transport Workers' Union)의 마이클 케인 사무총장은 “만약 다른 산업 분야에서 11주 만에 근로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면 이 나라는 이미 멈춰 섰을 것”이라며 긱 경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의 조사 활동이 이어지며 ‘긱 경제(gig economy)’로 불리는 공유 경제 기업들에 대한 개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Highlights

  • 뉴사우스웨일스 상원 질의: 공유 차량, 배달 서비스 업체들 자사 근로자를 직원으로 간주하지 않는 기존 사업모델 옹호
  • 일부 근로자들, 최저 임금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상해보험 책임
  • 운수 노조(Transport Workers' Union): 노동자 보호 위한 긴급 조치 촉구

 

월요일 진행된 뉴사우스웨일스 상원 질의에서 우버, 딜리버루 등의 공유 차량,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자사 근로자들을 최저 임금과 상해보상권을 지닌 직원으로 간주하지 않는 기존 사업모델을 옹호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근로자들이 최저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상해보험비를 내고 있는 정황들 역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버 운전사로 일하는 아사드 만조르크 씨는 많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조르크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까지 우리는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존재로만 여겨왔다”라며 “팬데믹이 발생한 후 모두가 우리 서비스에 의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 이민자, 노동자, 학생, 다른 모든 사람 등… 근로자들은 우리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아무도 우리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상원에 출석해 발언을 한 만조르 씨는 “여러분들이 이 일에 대해 어떤 일이라도 해 주시길 부탁드리려고 왔다. 지침을 마련해 주시고 더 나은 근무 조선을 제시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에스테반 살라자르 씨도 우버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작년 9월 비 오는 밤에 일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살라자르 씨는 개인 의료보험으로는 사고 비용을 모두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인 주머니를 털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살라자르 씨는 사고를 당한 후에야 호주에서 일하는 다른 근로자들과 자신이 같은 방식으로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그들은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사고가 어땠는지?에 대해 전혀 묻지 않았다”라며 “이 회사들이 근로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하라고 하는 일을 근로자들이 잘 하도록 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운수 노조(Transport Workers' Union)의 마이클 케인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케인 사무총장은 “이건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만약 다른 산업 분야에서 11주 만에 근로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면 이 나라는 이미 멈춰 섰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 사무총장은 “의회 질의 시작부터 잠시 멈춰서 현황을 살펴야 한다. 연방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침묵으로 인해 귀가 먹먹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의 우버 사업을 총괄하는 도미니크 테일러 씨는 의회 질의에서 자신의 회사를 변호했다.

그는 “우리는 상해로 인한 소득 보호 보험 정책에서 업계를 선도해 왔다. 다른 업체는 이런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버에서 일하면 해당 정책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간 혹은 10분 범위에서 다른 사고를 당할 수가 있으며 이 경우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라 오스트레일리아의 앤 탄 씨는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지난해 6월에 보험금 지급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회에 출석한 탄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정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주 사업에서 60%~70%에 달하는 저성장을 경험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배달 서비스 업체 ‘메뉴로그(Menulog)’는 배달원들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뉴로그의 모튼 벨링 호주 총괄 디렉터는 “시급으로 월급을 받는 다른 모델로 옮기게 된다면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주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24달러다.

한편 의회에 출석한 우버는 자사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21달러에 달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한 상원 의원이 나서 “지난 3년 동안 우버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8달러 50센트에서 12달러 사이”라는 독립 기관의 보고서 3개를 제시하며 우버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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