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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기에 처한 호주, “가짜 산불 사진도 급속히 퍼져”

Photoshopped images and altered maps are among misinformation about bushfires spreading on social media. Source: Twitter

호주의 산불 위기가 계속되면서 옛날 산불 사진과 가짜 산불 지도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호주 산불 위기의 참상을 보여주는 끔찍한 사진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일부 사진들은 옛날 것이거나 실존하지 않는 가짜 사진들로 밝혀졌다.

이중 부두 아래로 대피한 가족의 사진은 2013년 타즈매니아에서 발생한 듀날리(Dunalley) 화재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Tammy Holmes is seen taking refuge with her grandchildren under a jetty as a bushfire engulfed the Tasmanian town of Dunalley in January, 2013.
Tammy Holmes is seen taking refuge with her grandchildren under a jetty as a bushfire engulfed the Tasmanian town of Dunalley in January, 2013.
Tim Holmes/AP

또한 소셜 미디어에 널리 유포된 또 다른 사진인 화염 앞에서 코알라를 들고 있는 소녀의 사진은 포토샵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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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언론인 센터의 글로벌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줄리 포세티 박사는 저널리즘과 허위 정보에 대한 유엔 핸드북을 저술한 공동저자다.

포세티 박사는 “소셜 미디어를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 몇 가지 사실이 명백해졌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느끼는 허구의 이미지 혹은 상황에 맞지 않는 이미지를 무심코 공유하는데,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허위사실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포세티 박사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범죄 목적을 위해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부채질하는 사람이 있고, 주의를 끌려는 전복 행위에서부터 정치적 이득에 이르기까지 그릇된 방향을 통해 생명을 위태롭게 하려는 시도를 부채질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포세티 박사는 산불과 같은 위험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정보원을 멀리하고, 소방 당국, 공영방송과 이들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같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에는 한 예술가가 산불의 규모를 시각화 한 이미지가 나사가 제공한 진짜 지도 사진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95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미국의 유명 가수 리한나 역시 이 이미지를 공유했으며, 그녀의 트윗은 7만 3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페이스북은 현재 이 사진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이미지에 ‘거짓 정보’라는 표시를 올려둔 상태다.

해당 이미지를 만든 앤서니 허시  씨는 자신이 만든 이미지가 이렇게 널리 퍼질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시 씨는 나사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3D 시각화를 했고, 오렌지빛은 과장된 것이라며 “이걸 그래프로 생각해보라”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몇몇 조작된 이미지들이 화재 희생자를 돕고 싶어 하는 의심 없는 사람들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최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는 지난해 9월 이후 산불 관련 사기 47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합법적인 자선 단체나 화재 피해자로 가장해 지역 사회에 재정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발견됐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 역시도 오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ABC 방송이 최근 호주 중북부 지역의 대형 산불 규모를 소개하는 트윗을 올린 후 정정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포세티 박사는 “해외에 있는 시청자들이 지역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재난 규모를 지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적절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데이터 시각화를 활용한 질 높은 저널리즘이 대규모 재해의 경우 매우 가치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세티 박사는 사람들이 과장된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출처의 잘못된 정보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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