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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 ‘환경’ 관련 전공자 급증… “어떤 이유로?”

Students Aleesha Stone, Marco Bellemo and Rachael Leeson. Source: SBS News

최근 들어 호주 대학에서 ‘환경’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알레샤 스톤 양은 자신이 대학에서 ‘환경’ 공부를 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8개월 전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서, 결국 그녀는 애들레이드 대학에 진학해 ‘법학’과 ‘환경 정책 및 관리’를 전공하게 됐다.

18살의 알레샤 양은 SBS 뉴스에 출연해 “사람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에 원래는 심리학이나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정치와 기후 변화 문제를 더 잘 알게 되면서,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후 변화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말했다.

Eighteen-year-old Aleesha Stone
Eighteen-year-old Aleesha Stone.
SBS News

알레샤 양은 호주에서 최근 산불 위기가 고조되며 대학에서 환경 문제를 연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샤 양은 자신에게 가장 큰 전환점은 지난해 5월 치러진 연방 총선과 그 후 몇 달 간의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스콧 모리슨) 정부의 기후 변화에 대한 무반응이 끔찍했다”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203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을 2005년 기준 26~28%까지 감축하는 파리협정 목표에 맞추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이월 크레딧(carry-over credits)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다.

대학에서의 ‘기후 변화’ 관심 증대

최근 들어 호주 전역의 대학에서는 환경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피스 대학교 환경과학대학의 캐서린 피커링 씨는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대학에서 환경 관련 학위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영향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증대된데다, 더 많은 기업체들이 선한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일자리가 증가한 점도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디킨 대학교의 리즈 존슨 교육대학 부총장은 야생 생물 및 보존 생물학 과정이 엄청나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2019년과 비교할 때 1년 새 수강 신청률이 38% 급증했다고 말했다.

Seventeen-year-old Rachael Leeson
Seventeen-year-old Rachael Leeson.
Lisa Mattisson

존슨 교수는 디킨 대학교가 새롭게 도입한 ‘해양 과학’ 학사 과정이 2020년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과정에 올라섰다며, ‘환경 관리 및 지속 가능성’ 코스 역시 지난해에 비해 14%나 신청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 문제를 공부하는 레이첼 리슨 양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많은 여러 분야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