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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원작자, 호주 난민 정책 비판… ‘홀로코스트에 비유’

Thomas Keneally talks at the Sydney Jewish Museum. Source: Nick Baker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자인 호주인 작가 토마스 케넬리 씨가 호주 정부의 난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영감을 준 책, ‘쉰들러의 방주(Schindler's Ark)’ 저자가 연립 정부의 난민 정책이 홀로코스트의 선례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수요일 저녁 시드니 유대인 박물관에서 열린 연설에서 호주인 작가 ‘토마스 케넬리(Thomas Keneally)’는 모리슨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하며, 전 세계 난민 희망자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올해 83세의 케넬리 씨는 정부의 국경 보호 정책, 특히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서의 가혹한 역외 난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작가는 “난민 희망자들이 아무런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호주 정부는 섬에 있는 난민 희망자들을 범죄자처럼 처벌해 왔다”라고 말했다.

케넬리 씨는 이 같은 상황이 홀로코스트 자체를 반영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난민 희망자들을 향한 호주의 정책이 홀로코스트가 이뤄진 선례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난민 희망자에 대한 발언은 모두 부정적이다. 고정 관념도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가둬두려는 생각들. 이는 아우슈비츠로 가는 길의  초기 단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명성에 대한 시험대

부커상 수상자인 토마스 케넬리 씨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1200명의 유대인을 구한 나치 당원 오스카 쉰들러의 삶을 다룬 소설 ‘쉰들러의 방주’를 출간했다.

1982년 출간된 이 소설은 후에 쉰들러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영화화되었으며 1993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케넬리 씨는 난민 희망자 센터의 대사로 활동했으며,  난민 희망자의 삶을 다룬 책 ‘A Country Too Far’를 공동 집필했다.

Previous quote by Thomas Keneally.
Previous quote by Thomas Keneally.
Nick Baker

수요일 저녁 케넬리 씨가 연설을 한 시드니 유대인 박물관의 프로젝터 스크린에는 “난민 희망자를 환영할지? 처벌할지? 이는 우리의 국가적 명성에 대한 엄청난 시험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케넬리 씨는 “처벌 체계는 마쳐져야 하며, 공생의 시대가 시작돼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변천을 도울 수 있다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넬리 씨는 이 밖에도 난민 희망자들과의 개인적인 관계, 이 문제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 반유대주의의 확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내무부 대변인은 SBS 뉴스에 “파푸아뉴기니나 나우루에 있는 난민 희망자들은 억류되어 있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2019년 7월 22일 기자회견에서 파푸아뉴기니의 제임스 마라페 총리는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나우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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