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Radio App

Download the FREE SBS Radio App for a better listening experience

Advertisement
비영어권 출신의 이민자들이 영어권 출신 이민자들보다 더 빨리 호주식 영어를 습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Korean
By
Gareth Boreham,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23 Jan 2019 - 1:58 PM  UPDATED 23 Jan 2019 - 3:26 PM

호주에 새로 정착한 이민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호주식 영어 단어와 구절들이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영어권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 같은 독특한 호주식 영어를 영어권 출신자들보다 더 빨리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문학, 언어학과 연구진들은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이민자들이 호주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비슷한 비율로 호주식 영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먼저 호주와 미국에서 뚜렷이 다르게 표현되는 50개의 영어 단어와 문장을 조사 참여자들에게 보여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세니아 그네브셰바 박사는 “호주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단어들이었다”라며 “예를 든다면 ‘아이스 쿨러(ice cooler)’를 호주에서는 에스키(esky)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쿨러(cooler)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호주에 살고 있는 4개 그룹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호주에서 일을 하며 영어를 처음 접하게 된 러시아인, 호주 영어를 제2의 방언으로 접하게 된 미국 출신 영어 사용자, 호주에 오기 전에 미국에서 살았던 러시아인, 호주 영어를 사용하는 호주인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그네브셰바 박사에 따르면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러시아인 10명 중 8명이 호주식 영어를 사용한 반면에, 미국 출신 이민자는 20%만이 호주식 영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보다 비영어권에서 온 이민자들이 호주 영어를 더 잘 습득하고 사용하고 있다”라며 “제2외국어 사용자들이 단어를 사용할 때 감정적인 연관성은 없으며, 의사소통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직장 내 최고 경영진 “영어권 출신 이민자 많아…”
영국,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등 영어권 국가 출신들이 호주 회사의 최고 경영진에 오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 가이드: 이민자의 구직을 돕는 무료 영어수업

이민자는 구직에 필요한 기초 영어 또는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무료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조사에서는 동일한 4개 그룹의 사람들에게 호주 영어와 미국 영어 억양으로 단어를 들려주고 이를 식별토록 했다. 이 결과에서도 제2외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들이 더 정확하게 억양의 차이를 식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