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방 의회에서 난민 정책 반대 집회를 벌여 잠시 동안 의사 진행 중단을 야기했던 시위대가 오늘 또다시 의사당에 나타나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있는 난민 수용소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 중 2명은 건물 정면 벽을 타고 내려가 "빌어먹을 캠프를 지금 폐쇄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또 다른 10여 명은 분수를 붉게 물들이며 분수 안으로 들어가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이중 한 시위자는 이는 필요하다고 여기는 민주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위자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인권이 침해당할 때 우리는 민주주의의 실패를 본다"라며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으로서 우리가 맞설 필요가 있고, 지금 우리가 바로 이 민주적 저항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 닉 맥킴 연방 상원 의원은 정부 난민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의 시위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닉 맥킴 상원 의원은 국민이 정치 지도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맥킴 상원 의원은 "의사당이 아직 그대로 있어서 다행이고, 우리 민주주의가 여전히 온전해서 다행"이라며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또한 많은 국민이 호주가 난민 희망자와 난민을 대하는 방식에 점점 더 불만을 느끼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정부 난민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정부 당국은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의사당 경비가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