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강타하고 있는 고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 울산의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를 빼려던 61살 최 모 씨가 불어난 물에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쯤에는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를 덮쳐 근로자 59살 오 모 씨가 숨졌다. 또 오전 10시 50분쯤에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 주택 2층에서 90살 박 모 씨가 강풍에 밀려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태풍으로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900여 대,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주차장에서 37대 등 전국에서 침수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울산 지역 공장 10여 곳도 침수됐고, 부산 감천항과 다대포항의 방파제 일부도 파손됐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