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서부 마을 ‘윌카니아’ 돕기 모금에 11만 달러 이상 모여

수요일 현재 이 모금 운동에는 2,000명 이상이 참여했고 11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이 모였다.

Wilcannia fundraiser essentials COVID

The essentials bought with funds raised in the GoFundMe have been sent to Wilcannia in the back of an ambulance Source: Supplied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부에 위치한 윌카니아 마을 주민들에게 신선한 식품과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한 모금 운동에 11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8월 26일 뉴사우스웨일스 코로나19 현황

  • 전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진단 검사 151,272
  • 신규 지역 감염자 1,029명/ 해외 유입 5명
  • 백신 접종 51,232회 (누적 백신 접종 6,280,700회)

원주민 인구가 대다수인 이 작은 마을에서는 수요일 신규 지역 감염자 6명이 나왔다. 전날에는 신규 지역 감염자 수 14명을 기록했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자 수는 총 48명을 기록 중이다.

브로킨 힐에 살던 빌야칼리 원주민 여성 타우노아 부그미 씨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지방 도시들에서 락다운이 시작되기 전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윌카니아 마을을 방문했으며, 이후 이 지역에서 고립된 채 생활 중이다.

그녀는 이번 주 NITV ‘더포인트’에 출연해 “가족들이 페이스북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올리자마자 모금이 시작됐다”라며 “우선 5,000달러를 모아 고기, 아기 기저귀, 분유 병을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몇 주 동안 지역 사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부그미 씨는 이후 고펀드미(GoFundMe) 사이트에서 모금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녀는 “장기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고펀드미 페이지를 찾은 것”이라며 “만성 질환, AOD(알코올 및 기타 약물) 문제, 장애를 지닌 우리 이웃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현재 이 모금 운동에는 2,000명 이상이 참여했고 11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이 모였다.
Comunidades aborígenes alarmadas por el impacto de COVID-19 en pueblos de NSW
Comunidades aborígenes alarmadas por el impacto de COVID-19 en pueblos de NSW Source: John Janson-Moore
윌카니아는 브로킨 힐에서 차로 2시간, 두보에서는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다. 2016년 인구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 마을 인구는 745명으로 주민의 61%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바킨지 원주민 여성인 모니카 커윈-와이먼 씨는 NITV ‘더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에 음식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당국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당국이 우리를 마치 시드니 교외 지역에 사는 사람들처럼 대하고 있다. 한 가족이 우리는 먹을 게 없다고 말하자 그들은 윌카니아에서 우버 이츠에 전화하라고 말하더라”라며 “우리 마을은 패스트푸드와 음식 배달이 가능한 주변에서 가장 큰 도시 브로킨 힐에서 2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윌카니아에서는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지 않으면 배가 고파진다. 왜냐하면 7시가 되면 윌카니아에 있는 모든 곳들이 문을 닫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로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윌카니아 마을 주민들은 격리를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족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일부는 자신의 집에서 지역 카라반 사이트로 옮기고 있으며, 이곳은 주로 근로자 수용 시설로 사용되던 곳이다.

저스틴 해리스 공원 매니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개 객실 중 4개 혹은 5개 객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예약되어 있다”라며 “음식을 제공하고 물건들을 정리하는 일 등 물류와 조정 작업이 상당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씨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와 있는 국방부 인력과 추가 경찰 인력 등 최대 30~40명이 이곳에 머물 수 있다며 “뉴사우스웨일스 헬스에서 적절한 보호 장비를 제공받았지만 아직 교육을 받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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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veen Razik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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