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흑백격차 해소 정책에 원주민 예산 4억2400만 달러 증액...'게임체인저'될까...?

'빼앗긴 세대'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담화(케빈 러드 당시 연방총리) 발표 15주년을 맞아 연방정부가 흑백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에 추가로 4억 24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A man standing in front of the Aboriginal flag

Marking the 15th anniversary of the historic apology to the Stolen Generations, the federal government will release the second Closing the Gap Implementation Plan. Source: AAP / Mick Tsikas

Key Points
  • 지난해 연방예산에 책정된 12억 달러 규모의 관련예산에 추가 지원
  • 벽촌의 원주민 부락에 대한 상수도 설비에 1억 5000만 달러 편성
  • 가정폭력 피해 원주민 가정 지원에 2200만 달러 편성
연방정부가 흑백 격차 해소 정책의 확대 및 효율적 집행을 위해 관련 원주민 예산을 4억 2400만 달러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증액된 예산은 벽촌 지역의 원주민 부락에 대한 상수도 시설 설비, 가정폭력피해 원주민 가정 지원 등 흑백격차 해소의 근본 문제 해소대책에 집중 지원된다.

연방정부는 13일 '빼앗긴 세대'에 대한 사과담화 발표 15주년을 맞아 이 같은 흑백 격차 해소 정책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원주민들의 삶의 질을 당장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도 명시했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노동당 정부의 첫 예산안 발표를 통해 원주민 관련 예산으로 12억 달러를 책정한 바 있으며, 오늘 발표된 4억 2400만 달러는 추가로 지원될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우선적으로 벽촌 등 오지에 자리잡은 원주민 전통 부락 등에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시설 설비를 위해 향후 4년 동안 총 1억 5000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정 폭력 피해 원주민 가정에 대한 문화적으로 적절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위해 22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가정폭력 혹은 성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 등을 위한 법률 지원에도 향후 2년 동안 686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벽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원격 교육 및 통학 수업 등을 위해 향후 4년 동안 3840만 달러의 예산을, 원주민 지역사회에 적절한 식료품 제공을 위해서도 향후 2년간 1180만 달러를 제공할 방침이다. .
린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흑백 격차 실태에 대한 2022년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일부 분야에서 흑백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린다 버니 장관은 "흑백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와 관계 부처 그리고 원주민 지역사회의 협력과 공조가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말란디리 맥카시 원주민 정무차관은 "정부의 투자가 벽촌지역의 원주민 지역사회를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