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커플이 하늘에서 결혼을 약속한 지 몇 분 만에 타고 있던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하게 육지에 착륙했다.
어제 오전 7시 30분경 열기구 풍선이 엘담 노스(Eltham North) 지역에 추락하며 나무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출동한 소방관들이 나무를 잘라내며 탑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열기구에 타고 있던 엠마 고반(Emma Govan) 씨는 비록 불시착이었지만 청혼을 받아 기쁨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3AW 라디오에 출연한 그녀는 “아직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하루였다”라며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한 파트너에게 ‘Yes’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하늘에 모든 사랑이 가득했다”라며 “우리가 무사하고 부상도 없었던 이유가 이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청혼을 한 피터 지안노풀로스(Peter Giannopoulos) 씨는 “착륙 당시보다 청혼을 할 때가 오히려 더 떨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구름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긴장된 아이처럼 그녀의 어깨를 툭툭 치며 그녀의 얼굴에 반지를 갖다 대고 ‘나와 결혼해 주실래요?’라고 말했다”라며 “그리고 모든 일이 잘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안노플로스 씨는 “프로다운 착륙이었다”라며 “노련한 조종사가 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행히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