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3년 전에 비해 조금 더 친절한 나라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여성들이 앞장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69%가 “자신의 지역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관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65%가 동일한 답변을 했다
1천11명이 참여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매일매일 서로에게 더욱 친절해야 한다”라고 믿고 있었다.
적십자사의 주티 슬래티어 대표는 호주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며, 5명 중 3명가량은 기꺼이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Judy Slatyer. Source: SBS
그녀는 “5명 중 2명 미만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참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슬래티어 대표는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위기를 언급하며 기후 재앙으로 황폐화된 지역 사회를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많은 동정심을 지니고 있고, 지역 사회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발적인 친절을 행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여성의 약 84%가 자선 단체에 옷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등 친절한 행동을 했으며 이는 62%의 결과를 보인 남성 응답자와 비교된다.
또한 친구, 가족, 동료에게 친절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여성의 경우 73%를 기록하며 남성의 58%에 비해 높게 나왔다.
이와 함께 40세 이상의 사람들이 40세 미만의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더욱 친절해야 한다’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