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피셔 전 국민당 당수 겸 연방부총리는 시드니모닝헤럴드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 대사 자리가 16개월째 공석이라는 것은 외교적 모욕이고 호주를
경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피셔 전 부총리는 "이는 지금 외교적 모욕에 가깝다"며 "어떤 말을 하더라도 우리는 격하됐고, 우선순위가 뒤처져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전임 오바마 정권에서 체결된 난민 재정착 협정에 대한 불만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가 호주 외교장관을 역임한 알렉산더 다우너 영국 대사(영국 주재 고등판무관)의 첩보로 촉발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도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노동당의 타냐 플리버세크 부당수는 "명백한 사실이다. 현 정부는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와의 외교 관계 악화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노동당의 봅 카 전 외교장관도 "미국대사의 공백 장기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지역을 중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영향력이 커 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주호주 미국대사관은 2016년 9월 존 베리 대사가 떠난 뒤 15개월 넘게 제임스 카루소 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