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인종차별' 외부조사에 다수 피해자 참여
- "조사위원에 대한 개별적 계약 없다"
- 원주민 가정 "문화적 안전 환경에 대해 밝히고 싶다"
AFL 소속의 호손(Hawthorn) 팀 내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외부조사가 결정된 가운데, 조사 대상자들과 '특정 협의'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AFL 당국은 단호히 부인하며 "조사에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참여하게 되며 이들과 개별 사전 협약이나 협의는 없다"라고 단호히 부인했다.
이번 조사는 버나드 퀸 법정선임변호사가 이끌게 된다.
협회 측의 이 같은 반응은 몇몇 원주민 가족들이 "조사위원회가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장치 마련에 실패했다"며 조사 참여 거부의사를 밝힌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AFL 측도 "이들 원주민 가족들이 문화적으로 안전한 환경에 대해 우리들의 진신을 밝히고 싶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AFL 측은 거듭 "조사 위원회와 조사 대상자와 개별적 협의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4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고 주장했다.
AFL 측은 "이번 조사위원회와 별개로 이미 스포츠 산업계 차원의 광범위한 참여가 이뤄졌고 조사위원회에 이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지만 이번 조사는 별개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수요일 이번 인종차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신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여성은 호손 팀 내의 구조적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2008년부터 2016년 사이의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며, 당시 인종차별 행위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호손의 전 코치 알라스테어 클라크슨과 크리스 패이건이 각각 노스 멜버른과 브리즈번 라이온즈 코치로 각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촉발됐다.
두 당사자는 자신들에 대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