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광 유도하는 캠페인?”… 에어아시아, 브리즈번 광고 사과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가 최근 브리즈번에서 펼친 광고 캠페인이 ‘성관광을 유도하는 슬로건’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Multiple sightings of the AirAsia ad have been snapped around Australia.

Multiple sightings of the AirAsia ad have been snapped in Brisbane, Queensland. Source: SBS News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성관광을 장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리즈번 광고 캠페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브리즈번의 버스와 시내에 퍼져있는 광고에는 “태국에 내리세요. 브리즈번에서 방콕으로 직항”이라고 적혀있었다.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0곳 이상의 행선지로 비행하고 있으며, 호주 이용객의 2/3 가량이 경유지를 통해 다른 행선지로 연결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2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태국 방콕을 잇는 새로운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 반대하는 뿔뿌리 운동집단 ‘콜렉티브 샤우트(Collective Shout)’는 “(에어 아시아의) 최근 광고 캠페인은 성관광을 목적으로 한 ‘개를 부르는 호각(dog whistle)”이라고 비난했다.

멜린다 리스제프스키 대변인은 “방콕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의 중심지로 해마다 25만 명의 서양 남성들이 성 관광을 위해 태국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The controversial ad was spotted at the Brisbane airport.
The controversial ad was spotted at the Brisbane airport. Source: Reddit
문제가 제기된 에어 아시아의 광고는 브리즈번 공항에도 걸렸고, 소셜 미디어 레딧(Reddit)에도 게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리즈번 시의회의 카라 쿡 시의원은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이 광고가) 브리즈번 시의 거리에 절대로 등장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해당 광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광고들이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대변인은 "우리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우려를 제기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광고 캠페인은 끝났고 우리의 미디어 파트너들이 어제 해당 광고들 중 마지막 광고를 삭제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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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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