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사장들이 호주 공항들을 “진짜, 진짜 비싼” 곳이라고 맹비난하며, 이들이 독점권을 이용해 현금을 긁어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항 측은 항공사들이 승객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와 폴 스쿠라 버진 사장은 수요일 캔버라에서 열린 내셔널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 참석해 공항 이용료 변경을 주장했다.
조이스 최고경영자는 “독점 공항의 수수료와 요금이 너무 과도하며 경제에 해를 끼친다”라며 “이들의 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개입의 위협이 없기 때문에 공항들이 계속해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공항을 게임에 비유하며 “공항의 사업 모델이 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진짜 진짜 비싼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전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공항 5곳 중 4곳이 호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라며 하지만 우스운 사실은 여행자들이 세계 최고의 공항을 선정할 때 호주 공항의 순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호주 공항협회의 캐롤라인 위키 대표는 항공사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다른 항공사들이 경쟁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싶어 한다며 기존 관행을 옹호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만 봐도 콴타스는 호주의 4대 공항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호주 국제선의 출국 비용(international departure fees)은 $101에서 $180 사이로, 이는 서비스 요금과 보안 요금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