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리, 울루루 방문 ‘보이스 국민 투표’ 막판 지지 호소… 야당, 총리에 공세 강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보이스 국민 투표를 며칠 앞두고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알바니지 총리의 지도력 실패를 부각하고 있다.

An artwork depicting ballot boxes and a person holding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flags.

토요일 열리는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를 며칠 앞두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Source: SBS

Key Points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막판 지지 호소…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우정의 손을 잡아달라는 것”
  •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 “보이스 찬성에 대한 지지도가 감소한 것은 연방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실패를 의미”
토요일 열리는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를 며칠 앞두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루루를 방문해 원주민들을 만난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는 2017년 발표된 ‘마음으로부터의 울루루 성명’의 권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중앙토지위원회(Central Land Council)가 만장일치로 찬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원주민의 호의적인 손짓을 받아들이려면 국민투표에서 찬성 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이야기는 6만 5000년이 됐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안에 다음 장을 쓸 기회가 있다”라며 “토요일에 호주 원주민들이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우정의 손을 잡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호주 전역을 달리며 ‘보이스 찬성 캠페인’을 홍보해 온 울트라 마라톤 주자인 팻 파머를 만날 예정이며 이후 멜버른으로 날아가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린다 버니 호주 원주민부 장관은 이번 주 토요일 있을 국민투표가 호주를 영원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남호주에서 찬성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버니 장관은 N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니 장관은 “조금 전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행사에 다녀왔다”라며 “애들레이드에서 온 젊은 원주민 여성이 있었고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걸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대의 젊은 원주민 지도자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는 실로 대단한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지금까지 거의 3백만 명에 가까운 호주인들이 조기 투표를 마쳤으며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지지율이 평균 41.2%를 기록하며 '반대'(58.8%)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보이스 찬성에 대한 지지도가 감소한 것은 연방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 비난했다.

더튼 야당 당수는 “처음 발표됐을 때 보이스에 대한 지지도는 65%를 넘어섰다”라며 “지난 16개월 동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슬프고 비극적인 것은 우리나라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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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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