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중국 우한, 15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우한, 지난해 초 76일간 도시 전체 봉쇄
- 우한 당국, 1100만 명 전체 인구에 코로나19 진단 검사 실시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후베이성 중심도시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우한 당국이 전체 인구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우한 고위 관리인 리 타오 씨는 화요일 기자 회견을 갖고 “1100만 명의 도시가 모든 주민에 대한 포괄적인 핵산(nucleic acid) 검사를 신속하게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퍼지며 우한 전체는 76일간 봉쇄됐으며 이후 5월에도 일부 지역이 봉쇄된 바 있다.
우한 당국은 월요일 이주 노동자들 사이에서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도시 주민 전체를 자택에 머물게 하고, 교통망을 차단하는 한편 대규모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난징의 공항 청소부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화요일 수십 개 도시에서 델타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 61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은 현재 수백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거 단지 봉쇄령 역시 실시하고 있다.
최근 난징 인근 양저우 동부 지역에서 실시된 대규모 진단 검사에서 신규 지역 감염자 40명이 발견되기도 했다. 양저우 도심에 거주하는 130만 명의 주민들이 현재 자택 머물기 명령을 따르고 있으며 한 집에서 하루 1명만 밖으로 나가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