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스파이' 시드니 한인 최 씨 법정 소환

호주의 대량파괴무기법 및 유엔과 호주의 대북제재 조치 위반 등 총 6가지의 죄목으로 기소된 시드니 한인 최모(59)씨가 20일 시드니 센트럴 지방법원에 소환됐다.

Chan Han Choi has faced a Sydney court accused of trying to sell North Korean missile componentry.

Chan Han Choi has faced a Sydney court accused of trying to sell North Korean missile componentry. Source: AAP

최씨는 수감돼 있는 구치소와 연결된 폐쇄회로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간단한 인적 사항 확인 후 법원은 다음 예비심리를 2월 28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최씨는 최소 2월 28일까지 석방될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편 이날 법정에서 최 씨 측이 선임한 법정 변호사(barrister)가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라도예브 법정변호사는 “오늘 피기소인 최 씨를 만날 것이다”라고 언급했지만 “최씨가 자신의 혐의의 위중함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지의 여부를 인지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최 씨는 북한의 무기 거래를 중개하려한 혐의로 17일 시드니 이스트우드 자택에서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최씨는 북한의 고위 관료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수천만 달러 상당의 무기와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성사된 거래는 없다.

 연방경찰은 기소된 최씨가 북한산 석탄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보석을 밀매하려고 시도 하는 등 북한 정권의 외화 벌이를 위해 활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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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P -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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