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서 사망자 1000명 넘어
- 호주인 1명 포함
- 사망자 대부분의 사인, 온열 질환
섭씨 5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치러진 하지(Hajj∙이슬람 정기 성지순례) 기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호주인 1명이 포함됐다.
호주 외무부는 호주인 사망자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AFP 통신이 자체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의 하지 기간, 사우디를 찾은 방문자 108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의 사인은 온열 질환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이틀 전 보도된 사망자 수 550명에서 거의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사우디 당국은 아직 사망자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당국에 따르면 온열 질환 환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사우디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은 섭씨 51.8도를 기록했다.
성지순례를 뜻하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로, 매년 이슬람력으로 12월 7∼12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