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연맹의 데이비드 갤롭 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힘든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온두라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사퇴할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예상 외로 고민한 듯한 모습이었던 것.
일부 언론은 “감정 표출이 거의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저토록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14년 월드컵 직전부터 총 4년 동안 대표팀 감독 사령탑을 맡아 49 경기를 이끌었으며, 호주 감독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회 연속 감독직 기록을 목전에 두고 하차했다.
일부 언론은 중국 수퍼리그 산하의 상하이 선화가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미화 38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연봉을 제의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에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사퇴 발표 직후 현대 A-리그 소속팀을 중심으로 호주축구연맹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