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빅토리아주 주정부, 11월 주총선 재선 성공 시 10억 달러 들여 마룬다 병원 재건축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기리기 위해 병원 이름 변경 계획… 원주민 단체 반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마룬다 병원(Maroondah hospital)의 이름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이름으로 변경키로 한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다.
원주민 단체와 지도자들이 원주민 언어로 된 병원 명칭을 변경키로 한 주정부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마룬다 카운슬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룬다’는 “잎을 던진다”라는 뜻을 담은 원주민 단어다.
11월 빅토리아 주총선을 앞둔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일요일 10억 달러 이상의 주정부 예산을 투입해 멜버른 동부에 위치한 병원을 다시 짓겠다고 공약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스트 링우드에 있는 현재의 마룬다 병원을 재개발해서 연간 9,000명의 환자에 대해 추가 입원 치료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앤드류스 주정부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5년 공사를 시작할 것이고, 이 경우 2,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원주민 단체의 반대가 이어지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방식으로 병원 이름을 짓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모든 카운슬 지역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 의료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지지자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적절한 헌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병원은 새 병원이고 새로운 브랜드의 병원이다.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고 우리가 이같이 이름을 지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