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강조… “정작 공항에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 간 간격이 1.5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공항에서는 이 부분이 무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Returning overseas travellers line up in the arrivals area of Sydney Airport.

Returning overseas travellers line up in the arrivals area of Sydney Airport. Source: Twitter

전직 기자 출신인 샐리 프로서(Sally Prosser) 씨가 목요일 아침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시드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잇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우 다수의 확진자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기에 비디오를 본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확진자 1천219명 중 최소 500명 이상이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는 250건가량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79명은 현재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목요일 SBS 뉴스 측에 “연방 정부과 주 정부 당국이 의료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도 이를 돕고 있다”라고 답했지만, “공항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공항 대변인은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우선순위는 우리 국민과 공항에 오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보건 당국의 최신 조언에 따라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공항 곳곳에는 “다른 사람과 1.5 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외에서 돌아온 모든 사람은 호주 도착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외에는 호주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인의 해외여행 역시 금지됐다.

목요일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7만 1천 명에 달하고, 이중 7천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 감염 후 최소 11만  4천 명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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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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