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리칸 스쿨 교장 34명 “동성애 교사 임용 거부권 존속" 촉구...차별 금지법 수정 반대 탄원

앵글리칸(이하 성공회) 산하의 학교 교장들이 “동성애 교사 임용 거부권 존속"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연방 정부가 차별 금지법을 수정해서는 안 된다”라는 탄원서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및 주요 지역의 연방의원들에게 발송했다.

The principals from Anglican schools have written to the Prime Minister.

The principals from Anglican schools have written to the Prime Minister. Source: AAP

시드니 성공회 교구의 학교 교장 34명이 스코트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 정부가 동성애 교사를 보호할 목적으로 차별 금지법을 압박하고 수정할 경우 신앙의 핵심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성애 학생을 거부할 수 있는 현행 종교 학교의 권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연방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야당은 동성애 교사에 대한 종교 학교의 차별을 허용하는 현재의 법안 역시도 폐지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빌 쇼튼 연방 야당 당수는 “종교 재단의 학교가 성적 지향성과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교직원을 채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은 폐지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데린 힌치 무소속 상원 의원은 ‘게이 학생과 교사를 차별하는 종교 재단 학교에 대해 정부가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드니 성공회 계열의 학교 교장 34명은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앙을 기반으로 한 학교에서 당면한 문제는 학교의  기풍을 지지할 수 있는 교사를 고용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재의 면제 규정이 서투른 내용이기는 하지만, 학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법적 보호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서신 발송에는 King's School, Barker College, Abbotsleigh, Trinity Grammar 등 성공회 계열 학교의 교장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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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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