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전임 정부가 남태평양 제도국들을 소홀히 대했다”고 지적하며 “현지 국가들이 호주 새 정부의 남태평양 외교정책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호주-중국, 남태평양 외교전
- 중국,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사모아와 협력강화 협약
- 호주 페니 웡 외무장관, 피지 방문
- 알바니지 총리, 해외원조 확대 및 남태평양 군사 교육 기관 신설 계획 발표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 일행의 남태평양 제도국 순방에 맞서 페니 웡 호주외무장관이 피지를 신속히 방문한데 대한 반응이다.
앤소니 알바지니 총리는 “페니 웡 장관의 피지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거듭 평가했다.
그는 또 “전임 정부의 최대 실정은 기후변화 대책의 소홀과 해외원조 대폭 삭감, 그리고 남태평양 제도국들과의 가치공유에 기초한 상호 소통 결여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태평양 제도국에 기후변화 대책은 곧 안보정책이다”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남태평양 제도국 순방에 대한 스카이 뉴스와의 단독 대담에서 제기됐다.
이런 맥락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호주는 향후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해외 원조 규모를 늘리고 남태평양에 군사훈련기관을 신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남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인근 섬나라인 사모아와도 상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호주 연방경찰의 첩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솔로몬제 및 사모아 외에도 최소 태평양 연안의 10개국과 안보 및 경제협력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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