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스키장은 한국 내의 스키장 가운데 자연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며 용평 리조토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문을 열었으나 현재는 폐장된 상태다.
현지를 방문한 로이터 통신 취재진은 “스키 리프트 체어 등 스키장 시설물이 마치 공동묘지의 묘비처럼 황량하고 음산하게 산중턱에 버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 취재진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수많은 경기장과 시설물을 대거 새롭게 건설했지만 올림픽촌에서 단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프스 스키장은 완전히 대조적으로 참담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또 “더욱 중요한 점은 이번에 새로이 들어선 올림픽 시설물의 장래 활용방안도 불투명하다”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로이터는 “평창 올림픽을 위해 건립된 14곳의 경기장 시설 유지 비용 문제를 두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를 중심으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최문순 지사는 중앙정부가 모두 관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로이터는 “알프스 스키장이 20세기 초 일본 치하에서 건립된 한국의 가장 오랜 스키장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스키인구 감소로 알프스 스키장은 폐장했고, 그 이후로도 한국의 스키 인구는 감소세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스키장 방문객 수는 2011-12 회계연도에 68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였고 2016-17 연도에는 480만명이 스키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