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정부, 마누스섬 농성 강제 해산 '초읽기'

마누스섬 난민수용소 농성사태가 심각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강제 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sylum seekers sit on the ground as they refuse to leave the Manus Island detention center in Papua New Guinea

Source: AAP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수용소가 폐쇄됐지만 퇴거를 거부하는 600여명의 난민희망자들의 농성이 열흘 넘게 이어지자 파푸아 뉴기니 정부는 "농성자들에 대한 강제 해산과 더불어 농성 주도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푸아 뉴기니 정부는 당초 이번 주말에 걸쳐 강제 해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 24시간 잠정 연기를 한 것으로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파푸아 뉴기니 경찰은 농성 중인 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 인근에서 확성기 등을 통해 자발적인 농성해제 및 퇴거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수용소에는 현재 단전 단수에 식량도 고갈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인권위원회는 "마누스섬 난민 사태는 인도적 위기"라며 "호주 정부와 파푸아 뉴기니 정부의 인도적 선처"를 촉구하고 있다.  

농성중인 난민 희망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미얀마, 파킷흐탄, 스리랑카, 시리아 출신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제안한 3곳의 임시 수용시설로의 이주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거를 거부하고 농성이 전개되고 있는 기존의 마누스섬 난민수용소에는 단수 단전 상태로 현지 상황은 점입가경이다.

일부 인권단체와 난민옹호단체가 단수 단전 중단 조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PNG 대법원은 난민수용소 내의 난민 희망자의 복지 문제는 전적으로 호주정부의 책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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