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카페 폭행 피해 만삭 임산부 ‘인종차별’ 척결 연대 호소

지난 21일 시드니 서부 파라마타의 한 카페에서 폭력 전과가 있는 한 남성으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임신 38주의 무슬림 임산부가 ‘인종차별과 편협성 척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연대를 당부했다.

Screenshot from The CCTV footage from the attack on a pregnant woman in western Sydney

Screenshot from The CCTV footage from the attack on a pregnant woman in western Sydney Source: Supplied

인종차별적 무차별 폭력의 피해 당사자인 무슬림 여성 라나 엘라스말(31) 씨는 “사건 현장에서 도와준 다른 호주인 남성을 비롯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호주사회의 무고한 사람들을 인종차별과 종교적 편협성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자”고 호소했다.

엘라스말 씨는 지난 21일 파라마타의 한 카페에 친구들과 앉아 차를 마시고 있던 중 한 백인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공개된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범인은 여성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을 주고받는 듯하더니 갑작스럽게 테이블 끝에 앉아 있던 엘라스말 씨를 향해 주먹질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14여 차례 더 주먹질을 반복한 뒤 바닥에 쓰러진 라나의 머리를 밟기 시작했다.

함께 있던 일행들이 범인을 제지하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때 카페 안에 있던 다른 남성 손님들이 그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이슬람혐오증이 어처구니 없는 이번 폭행사건의 동기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해자는 폭력을 휘두르기직전 무슬림에 대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엘라스말 씨는 “과거에도 인종차별적 욕설과 반감을 여러차례 경험했지만 이번과 같은 이유도 없는 무차별 폭력 행위를 겪게 될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폭력행외는 더욱더 근절돼야 하지만 무슬림 여성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욕설은 일상화됐다”면서 “이러한 행위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가 연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엘라스말 씨는 사건 직후 인근의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태아 상태 등을 검진한 뒤 퇴원했으나 현재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남성은 보석을 신청했지만 폭력 전과 등을 이유로 보석 신청이 기각돼 현재 구치소에 구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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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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