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10대 청소년 아나탄 팜(Anathan Pham)이 e스포츠 국제 대회에 출전해 3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8살의 팜군은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도타 투 챔피언십(Dota 2 Championships)에 5인조로 출전했다.
팜군의 소속 팀 OG는 캐나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상대팀 PSG.LGD를 3-2로 꺾었다. 팜군이 속한 팀에는 핀란드 선수와 프랑스 선수, 덴마크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 팀은 총상금 1천5백3십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5명이 상금을 나눠 팜 군 역시 30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팜군은 국내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AFL 선수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팜군이 이번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놓고 볼 때 지난해 기준으로 호주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포츠 선수 19위에 해당한다. 유명 축구 선수 아론 무이와 팀 케이힐, 왈라비 럭비 스타인 이스라엔 폴라우 선수보다도 연 소득 기준 상위권에 오르게 된다.
데이비드 파커 e스포츠 평론가는 “아나탄 팜 군이 팀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호주 사회에서 프로 게임이 더욱 받아들여지게 할 수 있는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