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호주인들이 7억 달러에 달하는 음식물 낭비를 줄였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라보뱅크(Rabobank)가 호주인들의 소비 습관을 조사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인 한 가구가 평균적으로 버린 음식물 쓰레기양은 연간 890 달러어치에 달했고, 호주인 전체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낭비는 89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2017년 96억 달러어치에 달하던 호주인 음식물 쓰레기양이 2018년에는 7퍼센트 하락한 89억 달러어치를 기록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호주인 1인 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양이 300kg에 달하는 등 1인당 음식물 쓰레기양이 전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호주 고객 경험 책임자로 일하는 글렌 웨일런즈 씨는 “12개월 전에 비해 호주인들의 음식물 낭비가 줄어든 점은 기쁘지만, 음식물 생산과 낭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더 나은 방안을 하루빨리 시행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음식을 다 먹기 전에 자리를 뜨는 것(75%)’과 ‘필요 이상 너무 많은 음식을 구입하는 경우(45%)’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또한 응답자의 1/3 가량은 “식사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음식을 낭비했다”라고 답했다.
웨일런즈 씨는 “2050년까지 지구에 사는 92억 명의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금의 음식물 소비 속도라면 그때까지 4개의 행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라보뱅크의 위베 드레이저 글로벌 회장은 대형 슈퍼마켓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드레이저 회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가져갈 만한 식품들인데도 ‘판매 불가’로 명명되어 버려지는 제품들이 많다”라며 “식품의 유통 기간에 대한 단일 정의가 필요하고, 남은 유통 기간에 기초한 적극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