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호주인들이 자신의 현재 직업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지만, 실업자가 될 경우에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국립대학(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이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호주 근로자의 88%는 향후 12개월 안에 실직할 가능성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안정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업종은 건설업과 부동산업계였고, 숙박업과 접객업(hospitality) 종사자들은 직업 안정성을 가장 낮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는 “호주인들이 현재의 직장에서는 상당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지만, 해고될 경우에는 미래 고용 전망에 대해 훨씬 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응답자의 절반가량(54.6%)은 동등한 보수와 혜택을 받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직원들은 해외에서 직원을 찾는 일과 나쁜 상사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호주 직장인들이 고용주가 더 적은 임금을 받는 직원을 해외에서 찾거나, 형편없는 관리자가 자신들을 실업으로 이끌지 모른다는 점을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소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30% 이상이 직장 상사가 돈을 적게 받고 일할 누군가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인들은 로봇 혹은 컴퓨터가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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