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1년 이상 같은 일을 하고 있는 호주인의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계청의 노동 통계 책임을 맡고 있는 비욘 자비스 씨는 “지난 10년 동안 직장을 떠나거나 직장을 잃은 사람의 수가 줄었다”라며 “특히 여성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며, 모든 여성 근로자 중 직장을 떠나거나 잃은 경우는 15%로, 2008년 19%에 비해 4%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남성 근로자 중 직장을 떠나거나 잃은 경우는 2008년 17%에서 2019년에는 14%로 3%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수 역시 지난 10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비스 씨는 “2019년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싶어 하는(underemployed) 호주인의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라며 “이는 전체 노동 인구의 8.2%로 2009년의 7.6%보다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이면서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고 있는 사람의 수는 11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0만 명가량은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262만 명은 은퇴한 경우로 기록됐다.